서울시가 시장의 정책홍보와 정책의 정당성 확보 및 정책실행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정 전반에 걸쳐 과도하게 이미지를 통한 상징조작, 대중조작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국제연합(UN), 유네스코(UNESCO), 세계(World), 수도(Capital), 여행(여성행복), 그물망복지, 디자인, 서울형 등의 용어가 시내 곳곳에 피곤할 정도로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한 김기옥 의원은 “서울시가 마치 강박적으로 유명인의 이름을 들먹이는 사람(name-dropper)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 자신을 포장하는 것은 일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시민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 정책의 내용보다는 겉포장, 이미지, 브랜드 관리에 열을 올리는 것은 비정상적”이며, “시민의 비판의식을 억제하고 행정을 합리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 ‘서울시의 이미지 행정’은 시민의식을 조작하는 퇴행적 행정행태”라고 강조했다.
김기옥 의원은 “시민을 위한 정책홍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정책 내용보다는 상징과 브랜드, 이미지만을 내세워 시민을 상징조작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문제다.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오세훈 시장의 신문광고’에 대해 시민의 혈세를 정략적 용도에 사용했다는 문제도 심각하지만 그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시민을 정치조작, 대중조작의 대상물로 삼는 반(反)시민적 통치의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희망플러스통장, 여행프로젝트 등을 통해 UN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여, 그 사업이 정당화되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받은 상을 끊임없이 자랑하기보다 ‘상 받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내실을 기하는 일이 우선이다.
김기옥 의원은 서울시가 자랑하는 ‘UN공공행정상’의 지속적인 수상은 바람직 한 일이지만 도를 넘어서는 과잉홍보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올 해 이 상을 수상한 나라가 19개 나라나 되기 때문이라고 햇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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