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보다 절약이 더 시급한 상황입니다.”
“자원개발보다 절약이 더 시급한 상황입니다.”
녹색에너지 개발 부분 선두주자 리콘대륙에너지 이상배 회장
  • 대한뉴스
  • 승인 2010.12.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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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화두는 녹색혁명과 녹색성장이었다. 그러나 이 녹색혁명과 녹색성장은 이명박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시작돼 온 것이지만 모두들 간과하고 있었을 뿐 실제로 그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착수해 온 사람들이 의의로 많다.

그중 하나인 (주)리콘대륙에너지(www.recondr.com 대표이사 회장 이상배/右사진)는 녹색성장의 그 많은 과제 중 열효율 분야에 집중해 연구해 온 기업이다.

“저는 원래 건설인입니다. 33년간 국토개발과 교량건설 지하철 착공, 도로건설 등 크고작은 건설현장을 쫓아다녔지만 교토의정서가 체결되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우리가 너무 흔하게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사실에 몰두하면서 인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열효율을 절감만 해도 지구온난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죠.”

이상배 회장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일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가 하나 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 작은 일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일찍부터 녹색사업에 관심

“그때부터 저는 신들린 사람처럼 에너지 개발사업에 뛰어든 겁니다. 개발 초기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미쳤다고 말들 많이 했었지요. 물론 몇몇은 공감을 했었지만 당시엔 녹색혁명이란 말도 없었고 녹색성장 녹색산업이란 단어는 선진국에서나 어쩌다 한번 볼수 있을 정도로 생소하다고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이 회장은 에너지 절감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2002년부터 계열사 몇 개 기업 인원을 차출, 리콘대륙에너지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와 관련되는 기업도 인수했고 공장도 인수하는 등 에너지 효율 연구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세이빙 밸브(Saving Valve)다.

▲ 난방용 미세 유량 밸브(왼쪽)와 신밸브(오른쪽), 구밸브(오른쪽 사진 안). ⓒ대한뉴스

“세이빙 밸브는 아파트나 빌라, 콘도, 오피스텔, 호텔 요양원이나 기숙사 등 주거시설에 필요로 하는 에너지효율 제품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세이빙 밸브는 인공지능감지장치가 내장돼 있어서 밸브 스스로가 적정온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밸브를 잠그고, 적정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스스로 밸브를 여는 그런 기억장치가 돼 있죠. 게다가 이 밸브설치는 정부의 ESCO 지원자금으로 설치를 하는 것이므로 기존 난방시설에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회장의 설명은 아파트 등 입주자들이 난방비 절약을 위해 세이빙 밸브를 설치하고자 할 경우 이 회사에 연락만 하면 곧바로 이 밸브를 설치해 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에 따른 공사비는 일체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회사의 수익은 어디서 발생할까? 이는 밸브 설치자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기존 에너지 비율과 비교해 세이빙밸브 설치로 얻어지는 절감액 중에서 일부를 원금이 될 때 까지 회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설치자는 기존 난방비 절감 혜택은 그대로 누리면서 온실가스 감축에도 동참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부에서도 아파트 등 공공주택의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법령으로도 제정해 두고 있죠. 예를 들어 에너지를 덜 쓰는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15% 가량 감면해줍니다. 물론 이런 것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주택구입도 이런 정부의 혜택을 알고 구입하시면 그만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죠.”

리콘대륙에너지는 세이빙밸브를 개발하면서 이를 에너지관리공단에 품질 검사 등을 의뢰, 고효율기자재 인증제품으로 등록했다. 따라서 난방 효과가 시원찮은 공동주택 입주자, 또는 개별주택거주자 들은 겨울철 에너지 효과가 별로라고 생각될 경우 리콘대륙 에너지로 다이얼을 돌리면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 리콘대륙에너지에 따르면 세이빙밸브 설치시 난방비가 최소 30% 최대 50%까지 절약된다고 하니 이처럼 난방효과가 뛰어난 제품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저희 세이빙 밸브는 오랜시간 개발해 오면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추가로 삽입시켰습니다. 따라서 난방비 절감은 물론 어느 곳이나 균일하게 난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또한 설치가 매우 간편할 뿐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은 또 일본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고효율 자동온도조절밸브로 에너지기자재인증마크를 획득했다는 사실입니다.”

입소문 듣고 여기저기서 권유도

리콘대륙에너지가 세이빙밸브를 개발했다는 소문은 금방 퍼져나갔다. 그러나 소문이 퍼지는 것과 실제 이를 설치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으로 이상한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좋은 게 개발됐다고 하면 입으로는 그렇게 떠들면서도 막상 설치하자고 하면 머뭇거립니다. 저희는 국내 굴지의 업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세이빙 밸브가 열효율이 좋으니 설치하자고 그렇게 권유해도 다른 중소기업 제품이 처음엔 대기업의 관심을 끌지 못하듯 선뜻 반응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외국에선 어떻게 알았는지 저희를 찾아옵니다. 브라질 같은 경우는 공장 부지에 자금 모두 대줄테니 그 시설을 자기네 나라에 와서 해 달라고 조릅니다. 특히 브라질은 저희가 개발한 절수식 변기에 관심이 높아 영문 카다로그를 보내달라고 정식 요청해 온 상탭니다. 브라질은 아마도 차기 월드컵 개최 때문에 절수식 변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렇게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눈하나 까닥하지 않습니다. 정부관리들을 만나도 역시 마찬가집니다. 장관, 차관 만나서 얘기해도 그들은 말로만 녹색성장을 부르짖습니다. 녹색성장은 말로 하는 게 아닙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제품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관리들은 말로만 떠듭니다. 그러고도 녹색성장 운운하다니 어처구니가 없죠.”

▲ 소프롱 음이온 초절수 샤워기. ⓒ대한뉴스

이회장의 신랄한 비판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피땀흘려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데 정부는 말로만 녹색기술, 녹색산업, 녹색성장을 부르짖는다. 그럴 때마다 이회장은 가슴이 쓰라리다.

하지만 모든 공무원들이 다 그런건 아니다. 정말 녹색성장을 실천하려고 부지런히 뛰어 다니는 공무원들도 있다. 그러나 그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 번 울산에서 초정해 갔었더니 수자원공사 간부들도 와 있더군요. 그런데 그 간부의 말이 수자원공은 적자 투성이랍니다. 물값을 3배로 올려야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구요. 지난번 이명박대통령도 우리나라처럼 물을 마구쓰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수자원을 아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전기·가스 요금은 그렇게 높은데 비해 상수도 요금은 아직도 낮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물을 마구 쓰는데 외국의 경우는 물 값이 매우 비쌉니다. 따라서 우리도 어느 정도 현실성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도 자원이니까요.”

이회장은 특히 우리나라 보일러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보일러시스템은 독일의 지멘스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여왔는데 서양은 침대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그저 방안의 온기만 데워주는 역할을 주로 해 왔다는 것이다. 이를 온돌문화로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침대문화는 온돌문화와 다릅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보일러 시스템을 자체개발해서 많이 바꿔 놓았지만 온도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저희는 45도와 38도 두 종류가 있는데 모두 열센서 감지장치가 부착돼 있어 열이 떨어지면 스스로 밸브가 열리고 높이지면 스스로 밸브가 닫힙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으로 개발하면서 SBS, YTN 등 방송에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식이 부족하단 생각입니다.

열관리 분야의 효율적인 센서 제품 개발은 국내에선 오로지 리콘대륙에너지 밖에 없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지자체에서 문의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반응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요청한다면 사업상 수출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현재 리콘대륙에너지는 세이빙 밸브 외에 초절수 샤워기인 ‘소프롱 샤워기’와 초절수 변기의 해외수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업이란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기에 저희는 국내뿐만 아니라 반응이 좋은 외국에도 중점을 두려 합니다. 사실 초절수 제품들은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반응이 더 뜨겁거든요. 따라서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본, 중국,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이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저희는 이 제품을 오로지 기업의 이익이라는 차원이 아닌, 지구오염방지와 자원절약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글로벌 기업이 돼 있지 않겠습니까?”

고효율의 에너지 절감장치인 세이빙 밸브 개발

(주)리콘대륙에너지 신병욱 대표이사

“지난 8·15때 이명박 대통령께서 경축사에서 ‘앞으로 경제와 산업은 녹색성장이 주류를 이룰 것이고, 제 2의 삼성이나 현대같은 초일류 기업은 에너지 사업을 하는 녹색기업에서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희 역시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고효율의 에너지 절감장치인 세이빙 밸브를 개발한 리콘대륙에너지 신병욱 대표이사는 앞으로 에너지회사가 성장할 수 밖에 없다는 굳은 신념을 가진 분이다.

▲ 리콘대륙에너지 이상배 회장과 신병욱 대표이사. ⓒ대한뉴스

“우리는 그동안 실생활에 와 닿은 부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난방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감지장치가 내장된 세이빙밸브를 개발했고, 초절수 샤워기를 비롯해, 절약형 화장실용 변기 등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신규 아파트용 밸브를 특허 출원 중에 있습니다.”

리콘대륙에너지가 개발한 절수형 변기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품- 대부분 용변을 보면 대소변 구분없이 일정하게 물이 나오는 것을 리콘대륙에너지가 인공지능을 장착해 대변과 소변으로 분류, 그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도록 자동설계됐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물소비를 줄이려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등록됐다.

물 뿐만 아니다. 보일러 등을 가동할 경우 가스나 등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많은 유류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효율이 높지 않아 서민들의 삶이 불편했다. 그런 점을 감안해 개발한 세이빙 밸브나 초절수 샤워기 그리고 변기 등은 모두 우리 생활에서 절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상품이기도 하다.

신 대표이사는 “그동안 제품개발에만 신경을 써 홍보가 안됐다”며, “우리 제품이 효율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매출 급신장은 물론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남규,황미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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