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하락, 중소기업 대일 수출 타격
원-엔 환율 하락, 중소기업 대일 수출 타격
무역협회, 중소기업 대일 수출부진 심화될 것으로 예측
  • 대한뉴스
  • 승인 2006.03.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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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증가율은 ‘05년 12월중 2.5%에 그쳐 대중 및 대미 수출증가율인 13.9%, 16.3%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년 1월 들어서는 5.3% 감소하여 중국(7.5% 증가), 미국(6.0% 증가) 등과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이 일본의 경우 50.3%로 중국 33.9%, 미국 33.6% 등에 매우 높은데다 원엔환율 급락으로 앞으로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무역연구소가 2005년 대일 수출실적이 10만불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원엔환율 하락과 대일 중소 수출기업 영향’ 보고서)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근의 원엔환율(2월하순 설문조사 당시 100엔당 830원 내외)이 지속될 경우 금년도 대일 중소수출기업의 수출은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응답자의 89.2%가 ‘06년 대일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64.7%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화학과 경공업보다는 1차산품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율하락은 신규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39.2%가 채산성이 맞지 않아 신규오더 받는 것을 포기하거나 수출물량을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했으며 44.1%는 적자수출에도 불구하고 바이어와의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1차산품은 수출물량 축소가, 중화학과 경공업은 출혈수출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원엔환율 하락에도 불구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이를 수출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59.8%가 수출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37.3%는 일정부분만을 반영한다고 응답했다. 수출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바이어가 응해주지 않아서’와 ‘경쟁국과 경쟁력 약화 우려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42.6%, 41.0%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현재의 원엔환율 수준은 대일 중소기업에게 감내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원엔환율 안정은 절대적이며 동시에 대일 중소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및 수출시장개척 지원 등 미시적 차원에서의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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