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의 핵심인 칩․솔루션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99년 1200억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해 IT업계의 신화를 창조한데 이어 2005년 4사분기 영업이익 5억7천만 원을 기록, 5년간의 적자를 벗어나 흑자 궤도에 올라섰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의 IR팀 최용성 팀장은 감사보고에서 “최근 5년간 영업적자가 계속됐는데, 이번 2005년 4/4분기에 5억7천만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이것은 그동안 계속적으로 DMB에 대한 투자가 많아 상대적인 적자 상태에서 본격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한 만큼 향후 꾸준한 발전이 있을 것” 이라며 “휴대폰 지상파 DMB칩 상용화를 상반기에 완료해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2배 이상인 530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2004년부터 지상파 DMB의 핵심부품인 반도체칩과 솔루션을 중점 육성하면서 전체 시장 수요의 90% 정도를 생산, 공급하는 대표적인 IT업체이다. 또한 전체 매출의 20%를 R&D에 집중 투자해 주력인 DMB 반도체 칩과 솔루션의 기반기술, 운영 노하우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부문은 2005년 DMB 방송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자사의 제품인 ‘넵튠’을 LG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파인디지탈 등에 공급하고 있다.
BcN(광대역통신망)은 국내 삼성전자, 새롬, 070사업자, 법무부 등 주요 업체 및 기관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기존의 중국 및 유럽, 미주와 더불어 올해 들어 일본시장이 부각되면서 업계 수출물량의 6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ASIC(주문형 반도체)은 이미 10년 전부터 삼성디자인파트너로 인정받아 온 만큼 주변의 경기침체 및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독일 Cebit, 중국 IIC 등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호응을 받은 회사 측은 국내 IT업계의 대표적 업체들과 공동으로 해외 시장 석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는 통신과 방송이라는 두 가지 매체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말하며 전송 방식,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지상파 DMB와 위성 DMB로 구분된다. CD 수준의 음질과 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휴대폰·PDA나 차량용 리시버를 통해 이동하면서도 다양한 채널의 멀티미디어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방송 서비스로 불린다.
취재_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