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연잎차를 사랑하는 그날까지
온 국민이 연잎차를 사랑하는 그날까지
제부도 연꽃 차기설 대표
  • 대한뉴스
  • 승인 2011.01.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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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부터인가 농촌의 주민들이 도시로 상경하면서 농촌의 인구는 현저히 감소했고, 도시는 많은 인구들로 포화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빡빡한 일상을 사는 도시 사람들에게 농촌에서 느끼는 고향의 색깔과 냄새는 무척이나 그립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과감히 귀농을 선택해 제 2의 삶을 개척해 나가며, 우리나라 차 문화의 대표주자로 내달리는 기업이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해인 12월 15일 유정복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벤처농업창업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10명의 벤처농업인에게 상을 수여했다.

▲ 차기설 대표가 수상한 각종 상패들. ⓒ대한뉴스

연근 발효효소를 만들어 장려상을 수상한 제부도 연꽃영농조합법인 차기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40세무렵 선택한 녹록지 않은 귀농생활을 시작으로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냈다. 한땀한땀 사력을 다해 명품을 만든다는 장인의 손길로 연잎차를 만드는 차대표는 이제는 어엿한 한 회사의 대표로서 한국의 차 문화를 뒤흔들 연잎차를 만들고 있다. 연꽃이 가진 효능에 반해 연잎차를 만들게 됐다는 차대표를 경기도 화성시의 '제부도 연꽃'(www.yeun.or.kr)에서 만났다. 그는 “수만번 말보다 연잎차를 한번 마셔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 차기설 대표는 아내의 따뜻한 사랑으로 오늘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그녀와 함께한 아름다운 귀농생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대한뉴스

연꽃의 무한 효능, 연잎차 그 진가를 말하다.

진흙속에 있어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의 처염상정(處染常淨)은 연꽃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만다라화(曼陀羅華)라고도 하는데, 못에서 피어나는 연꽃은 물이 개끗하지 않아도 그 속에서 귀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마치, 무명에 둘러싸였어도 깨달아서 불성이 드러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본 것이다. 이렇듯 그 자태와 연꽃이 가지는 의미 또한 고귀하다.

“연잎차의 효능은 여러가집니다. 남녀노소에 좋고, 피를 맑게 합니다. 혈전을 없애 주고, 순환기 계통에도 좋습니다. 피의 혈전을 없애주니, 중풍, 뇌경색,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하며, 갱년기 우울증 환자에게 특히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인 차로 알려져 있죠.”

▲ 각종 효능을 가진 연잎차. ⓒ대한뉴스

연꽃 열매는 연자라고도 불리우는데, 이 연자를 제외한 연꽃의 꽃받침을 말린것을 연방이라고 한다. 연방은 한약 재료로 사용되고 보리차처럼 삶아 먹을 수도 있다. 연꽃의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연잎차는 이러한 기능과 효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각이 중독성이 강한 커피나, 카페인이 많은 녹차에 많이 길들여져 있다. 반면, 연잎차는 가격이 조금 비싼 편으로 가치가 매우 높고,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음료가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경로가 없다. 가령 대기업에서 연차를 상품화 시키면 잘 될 것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연 재배하는 농장은 자금력이 부족한 탓에 그 연맥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 대표는 현재 연잎차의 효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수 있도록 페이스북, 블러그, 카페활동을 통한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

본래 귀농을 전혀 모르던 차 대표는 인생의 절반을 도시생활에 몸담아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귀농생활을 시작할 무렵 연차의 효능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됐고, 이리저리 잴 필요도 없을 만큼 강한 확신으로 연잎차 개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스님을 찾아가 제조하는 방법을 배웠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연잎 본래의 맛을 내려니 무척이나 힘들었죠. 연잎은 해마다 , 또는 원료 상태에 따라, 기후 변화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다도를 한 사람들은 그 맛을 정확히 짚어 내죠.”

이렇게 완성된 차를 들고 인사동 찻집을 찾아가기를 여러번. 거절 당하기 일쑤였고, 인사동 곳곳을 헤집고 다니며, 서러움을 토해냈다. 그렇게 성과없이 흘러간 1년이 지난 어느날 한군데 찻집에서 50g 주문이 들어왔다. 가게를 나서는 차 대표는 세상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시작이었다. 그 후 일본으로의 수출도 물꼬를 텄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연꽃을 재배하는 귀농 전도사

연잎차를 만들며, 귀농생활에 푹 빠진 차 대표는 귀농의 가장 큰 장점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점이라고 했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살다보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시골길이다 보니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술을 마시는 일도 드물다고 했다.

▲ 차대표는 과감히 귀농을 선택해 제 2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대한뉴스

“귀농은 농사를 해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야 하고 자기 자신에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 없이는 귀농생활도 쉽지는 않습니다. ”

차 대표는 귀농 또한, 철저한 자신과의 약속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생활이지만, 누구든 연농사를 짓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먼저 종자를 잘 선택해야 하고, 자기 사업계획서에 나와 있듯 연근을 팔 것인지, 가공이 목적인지에 따른 종자 선택이 틀려집니다. 또 식당을 운영하며 외관을 위해 연못을 키우는 지 가장 중요한 것은 종자 선택입니다.”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으며,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차 대표는 처음의 시작에서 겪은 여러 어려운 상황이나 위기가 오히려 더 단단하고 견고한 ‘제부도 연꽃’을 만들었다고 했다.

한국의 거리 곳곳마다 연잎차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 들이 생기고, 인도 등 세계 속에 우리나라 연잎차를 알리기 위한 차 대표의 노력은 고군분투 할 것이다. 머지 않아 연잎차가 국민들의 기호 음료로 각광받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서선희,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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