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가 우리나라의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전체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바이어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KOTRA(사장: 조환익)에서 전세계 68개국 1,190개사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집트사태가 우리기업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에서는 전체 바이어중 4.4%인 64명이 수입을 줄이겠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미국, EU, 중남미 등 교역이 많지 않은 지역 바이어들의 경우 약 1%인 9명만의 바이어가 수입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반면, UAE, 케냐 등 중동·아프리카지역 바이어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약 9%인 29명의 바이어가 이집트로 부터의 우회수출 감소, 정세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출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우려가 되는 것.
한편 이집트 사태가 자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문에는 28%인 402명의 바이어가 “그럴 것이다”라고 응답하여 이집트사태가 전세계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이집트 사태로 수요가 위축될 분야로는 금융시장(29.7%), 일반 소비시장(28.1%), 기업투자(23.4%), 건설프랜트(18.8%) 순으로 들었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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