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지원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지원 박사
단백질 결합분석 기술이용, 신약개발 길 터
  • 대한뉴스
  • 승인 2011.02.16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의 수명연장과 고령화의 급속한 전환으로 제약산업은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회적인 현상에 발맞춰 선진국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신약개발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신약 개발 과정은 무작위로 약물 타겟을 찾아가는 블라인드 스크리닝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와 인력, 시간이 투입되어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적지향형 실시간 단백질 결합 분석 기술로 신약개발의 희망 엿보다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기간을 최소화 하고 분석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명과학연구부 (右/사진)이지원 박사 연구팀은 ‘표적지향형 실시간 단백질 결합 분석 기술 (CUPID)’및 이를 이용한 결합 저해제 발굴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이 박사는 "CUPID 기술을 이용하면 기간을 최소화하면서도 분석효율을 높일 수 있어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을 다량으로 확보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박사가 개발한 CUPID 기술은 신약개발에 있어 신약표적 및 신약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이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단백질 결합 분석을 시험관 내 또는 제한적인 세포 내 실험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CUPID 기술은 단백질 상호작용을 translocation module과 형광단백질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실시간 검출이 가능한 능동형 기술로, 단백질 결합분석을 살아있는 세포에서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기존 기술들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광체 간의 수동적 상호작용을 완전히 배제한 기술로 거짓 양성반응(false-positive) 없이 결합여부를 확증 할 수 있는 기술로 학계에서 인정받아 ‘앙게반테 케미’지 1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현재 CUPID 기술은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이 기술을 이용해 골다공증과 관절염을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및 표적지향형 함암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이지원 박사 연구팀의 노력으로 신약개발의 RNa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뉴스

이 박사 연구팀은 향후 CUPID기술이 누구나 편리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지만 세포질이나 핵질에 떠다니는 단백질을 제외한 세포막에 고정되어 있는 단백질 분리가 어렵다는 데에 착안하여 새로운 단백질 분리기술 버전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단백질-단백질의 분리 뿐 아니라 표적 화합물과 단백질 결합 여부에 대한 기술을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곧 실용화 될 예정이다.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일조한 기초과학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불균형한 연구개발 투자정책은 기초과학의 연구결과가 곧바로 상업적 성과와 긴밀하게 연결되는 특징을 지닌 제약산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이 박사는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기초과학의 투자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라고 강조하며, 후학들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연구에 임해야 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실패 또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강조하며 제약산업 전반에 효율적인 기술로 사용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지원 박사 연구팀. 이들의 노력으로 국내 신약개발의 미래는 밝게 점쳐지고 있다.

안수정 기자

Off Line 내외대한뉴스 등록일자 1996년 12월4일(등록번호 문화가00164)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On Line Daily (일간)대한뉴스 등록일자 2008년 7월10일 (등록번호 :서울아00618호)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