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조직 개편을 통한 대학개혁의 토대 마련
행정조직 개편을 통한 대학개혁의 토대 마련
중앙대학교 인문사회 계열 서헌제 부총장
  • 대한뉴스
  • 승인 2011.0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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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www.cau.ac.kr/ 총장 박범훈/右 사진)는 행정조직을 기획과 대외협력 중심으로 재편하여 행정의 경쟁력이 한층 높였으며, 교수연봉제와 학과 구조조정에 이어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계열별 부총장제도를 통해 학교법인(두산)이 추진해온 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중앙대의 개혁 플랜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까지 10년간 계속된다. 지난 2년간의 개혁이 학교시설 등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형태였다면 2012년 까지는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학문 단위 구조조정을 내실 있게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계열별 부총장제도를 통해 대학 경쟁력 고취

두산그룹에 인수된 뒤 교수연봉제와 학과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중앙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계열별 부총장제도를 시행해 국내 대학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첫 시행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종래 연공서열(年功序列)을 중시했던 대학의 인사관리 제도에서 벗어나 철저한 실적과 능력위주로 부총장들이 선임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부총장제도의 의미는 남다르다.

인문사회 계열 서헌제 부총장은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제도이니만큼 신대륙을 발견한 설렘과, 나침반 없이 항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라며 “각 계열별 부총장님들과 교수님,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협력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라며 계열별 부총장제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에서 선례가 없는 중앙대 5개 계열별 부총장은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갖는다. 선임된 계열별 부총장은 교무·학사관리에서부터 교수채용 등 인사와 사업추진 등의 예산집행까지 자율성을 보장받는 대신,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실제로 5명의 부총장의 임명장에는 임기 발효 일만 명시되어 있을 뿐 능력에 따른 차등 임기제로 인해 임기 종료일은 명시되지 않았다. 계열별 부총장제도를 시행하는 중앙대는 각 단과대나 계열별로 사업을 추진할 때 대학 본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절차가 없어져 의사결정과 업무 추진이 한결 신속해질 전망이다. 결국 학교의 주인인 학생과 교수사이의 ‘One Stop Service’를 가능케 해 대학 구성원의 만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교육과 연구의 능률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로써 총장은 대외업무와 발전·협력 부분에, 대학 본부도 업무와 권한을 5개 계열로 대폭 이양하여 기획과 대외 업무 등 본연의 업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헌제 부총장은 개혁을 통한 교수와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학생서비스 개선을 최우선과제로 꼽고 이를 위한 방안 마련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문사회 계열의 부총장인 그는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의 기능과, 연구의 기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문사회학문이라고 하면 추상적이고 가치지향적인 학문으로 생각하지만 학생들이 직면해 있는 취업의 벽을 방관해서는 안 되기에 인문학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각 계열과의 연계교육을 통한 실용학문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교수들의 연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외 협력과제를 수주함으로써 학교의 대외 경쟁력과 연구역량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중앙대학교는 2008년 두산그룹을 재단으로 영입하여 과감한 교육투자와 개혁을 거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성공적인 대학 혁신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대한뉴스


대학의 새로운 전형을 세우는 비전 ‘CAU2018’

중앙대는 100년 역사의 글로벌 명문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CAU2018계획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중앙대의 변화의 방향은 ‘대학다운 대학이 되자’는 것으로 다소 추상적으로 보이지만 내용은 구체적이다. 두산의 ‘인재 중심’ 철학과 중앙대의 역량을 결합시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성공적인 대학 혁신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미 ‘중앙인 양성사업, 중앙팀 육성사업, 중앙터 조성사업, 중앙틀 사업’등 실현가능한 세부 발전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변화하는 중앙대를 위해 당부의 말을 잊지 않은 서헌제 부총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 “인문학의 홀대시대라고 흔히들 얘기하지만 타 학문에서는 창의성을 배우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라며 “변화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학문탐구의 열정으로 학업에 임한다면 인문학 뿐 아니라 중앙대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며, 취업만이 아니라 차별화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양 교육을 통한 창조적 전문가(specialist)를 키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덧붙여 서헌제 부총장은 학문 연구자로써 교육자로써의 교수위치가 상당히 이율배반(二律背反)적인 관계지만, 교수평가의 시대에 걸 맞는 교수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평교수로 30년을 재직한 자신의 정서를 바탕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등 교수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중앙대는 작년까지 인프라 투자를 통한 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스타급 교수 영입을 통한 연구역량 확보와 학교 이미지 제고에 앞장선 결과 지난 2010년 대학입시 경쟁률에서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까지는 우수학생과 교수확보의 선순환 고리를 정립하여 경쟁력 있는 재원을 배출하고 인천캠퍼스의 검단신도시 유치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돌아오는 2018년 개교 100주년에는 최적의 연구 환경과 검단과 하남캠퍼스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선택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고, 의료원 성장을 기반으로 대학 재정의 안정화를 달성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앙대는 현재 한국의 중앙을 넘어 세계의 중앙으로 비상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꿈꾸며 미래로 나아가는 중앙대학교, 90년 전통을 넘어 중앙대가 이끌어 갈 새로운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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