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3일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라는 자서전을 펴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 전대표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삶을 투명하게 보여주며 인간적인 면모와 국정운영 능력을 과시, 향후 민심인 독자들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이성과 감성을 보이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박 전대표는 자서전에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틈틈이 시를 써서 어머니에게 선물했고 그림도 즐겨 그린 로맨티스트였고 닭살스러운 애처가였다"고 표현했고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에 대해선 "고등학생이 될 무렵부터 어머니는 나의 가장 이상적 여성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박 전대표는 이어 "아버지의 피 묻은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빨면서 그 몇년 전 어머니의 피묻은 한복을 빨던 기억이 스쳐지나가 바닥에 주저 앉았다"며 양친을 잃은 딸의 비애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청와대 생활을 접은 1980∼90년대 은둔기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박 전대표는 강원도 여행 도중 산골마을에서 만난 한 할머니가 "돌아가신 육 여사님을 똑 닮았네. 이 깡촌에 전기 넣어준 사람이 자네 아버지 맞지”라며 천원짜리 몇 장을 쥐어주고는 “힘내, 아직 살 날이 더 많아”라고 말해 큰 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첩공주’라는 별명에 대해 “듣기에 나쁘지 않았다”며 “소신과 원칙을 지켜주고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는 수첩의 용도가 자랑스럽다”고 말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 모습을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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