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6일(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신의 55년간의 인생역정을 담은 첫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정.계의 주요인사들을 비롯해 박 전 대표의 자서전 출판을 축하해주기 위해 몰려든 인파들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자서전에서 박 전 대표는 가족과 함께 한 청와대 시절, 스물두 살에 맡게 된 퍼스트레이디 역할, 청와대를 떠나 `세상의 무서움'을 절감한 시절, 정치에 입문해 야당 대표로서 남긴 2년여 간의 족적 그리고 대선주자로서의 포부 등을 담담하게 펼쳐놓았다.
또한선친과 관련된 `비사'도 일부 공개했는데, "아버지는 70년대 중반부터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계셨다. 한 번은 9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채 1년도 안되었을 때 `차기 대통령으로는 누가 적합할까'라고 물은 적이 있다"고 적었고, 지난 73년 김대중 납치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을 당시에는 "아버지가 쓸데없는 짓을 했다며 아주 못마땅해 했다. 그 때 아버지는 북한이 한국 정부를 궁지로 몰려고 벌인 일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책 말미에는 "나의 인생에 또 다른 운명의 길이 펼쳐지고 있다. 나는 그것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에게 주어진 사명은 바로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이라는 말로 대선경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취재 김남규 기자/정리 신영미 기자/사진 이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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