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세계 결핵의날 행사 열려
제24회 세계 결핵의날 행사 열려
결핵퇴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질주해야
  • 대한뉴스
  • 승인 2006.03.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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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대한결핵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24회 세계 결핵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김성규 대한결핵협회 회장은 3월 24일은 오랫동안 불치병으로 알려졌던 결핵의 원인이 독일의 세균학자인 로버트 코흐에 의해 전 세계에 밝혀진 역사적인 날이라고 전하고 전 세계 150여개국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결핵환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결핵한자 수를 줄이는 것이 결핵관리의 목적이었다고 밝히고 오늘날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치료가 훨씬 용이해졌으나 기존의 치료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 결핵과 같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고 결핵퇴치를 위해 달려온 50여년의 시간 동안 우리나라 결핵사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결핵퇴치를 마라톤에 비교해 볼 때 지금 우리는 반을 지나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빠른 시일 내에 결핵퇴치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아직도 매년 3천명이라는 인구가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평소에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결핵 원인균 발견과 함께 정복될 것으로 여겼던 결핵이 100여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정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우리나라의 결핵문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난한 시절에 못 먹어서 생긴 병이 바로 결핵이라고 알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는 마당에 결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새삼스럽고 시대착오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 결핵이 퇴치되지 않았으며 실질적인 사회경제 인구인 20대에서 50대의 사망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8, 9, 10위를 차지할 만큼 아직도 결핵은 가볍게 생각할 병이 아니며 결핵퇴치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심영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우리나라 결핵현황과 문제해결’이라는 주제로 기념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심 교수는 세계적으로 880만 명의 새로운 결핵환자가 매년 진단되며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약 17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결핵은 지금도 인류보건에 큰 짐이 되고 있는 중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결핵 발생률이 10만 명 당 87명 정도로 추산되어 일본의 약 3배, 미국의 약 17배 정도이며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도 2003년에 연간 10만명 당 10명으로 OECD가입국 중 가장 높다고 밝히면서 타인에게 전염력이 있는 활동성결핵 환자는 2006년에 우리나라 전국민의 약 0.32% 정도로 약 15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처음으로 결핵환자 신고율이 민간의료기관의 경우에는 30~50%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정확한 실태파악이 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결핵감소율이 둔화되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으며 전체 결핵 환자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결핵약제에 대한 내성률은 다소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심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결핵치료의 세계적인 추세인 결핵약 복용의 직접관찰(DOT)이 아직 완전히 도입되지 못하였다는 점과 환자들이 선호하는 민간의료기관에서의 전반적인 치료 효율이 높지 않다는 문제점으로 인해서 치료 성공률이 국제보건기구의 목표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제도정비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구체적으로 결핵신고양식 간소화를 통한 신고율 향상, 결핵환자관리체계 정비, 결핵환자의 진료비 경감 등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특히 일반적인 결핵약제들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결핵의 경우에 약제비 등을 포함한 진료비가 암환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보건당국의 투자는 암환자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황은 제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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