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원예생명공학실험실 김인중 교수
제주대학교 원예생명공학실험실 김인중 교수
“방사선을 이용한 고품질 감귤신품종 육성”
  • 대한뉴스
  • 승인 2011.04.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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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감귤 품종개발로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연구자가 있다. 제주대학교 원예생명공학실험실 김인중 교수<左 사진>는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제주특별자치도, 영농조합법인 제주자연의 지원을 받아 감귤 품종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제주도 생명산업 “감귤”

감귤은 국내 과수 총생산량의 1/4 이상을 차지하여 우리나라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과수이다. 감귤재배 농가는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농가수 3만4천645호의 약 89.6%에 해당하는 3만1천27호로 감귤은 제주도의 생명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FTA를 통해 향후 농업부분의 국가 간 수출입에 따른 관세인하 등 국제교역은 지금보다 더 확대되어 감귤산업을 비롯한 제주의 농업은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졌다. 경쟁력을 배양해도 부족한 시점에 국내에서 재배되는 감귤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이 대다수여서 출하기간이 비슷해 가격형성에 어려움이 많고 2012년부터 시행되는 품종보호제도로 인해 일본에 로열티를 물게 되어 제주도 감귤산업의 미래가 어두운 상황이다.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감귤품종 연구와 육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대 김인중 교수는 ‘방사선’에 주목해 현재 농림기술개발사업 ‘방사선을 이용한 고품질 감귤신품종 육성’과제를 진행하며 품종개발 성공의 가능성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과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돌연변이 육종은 국내에서 시도된 바가 없다. 이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김인중 교수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계속적인 행정 및 재정이 수반되고, 국가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품종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과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돌연변이 육종은 국내에서 시도된 바가 없다. 이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김인중 교수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계속적인 행정 및 재정이 수반되고, 국가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품종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뉴스


10년 내 3개 이상의 품종화 실현, 품종수출국으로의 위상 변화 꾀하다.

김 교수는 제주대 방사선응용과학연구소 내에 설치되어 있는 Co60 조사장치를 이용한 우수 재배품종의 측아에 감마선을 조사하고 제주대 감귤실습포장과 제주대 아열대농업생명과학연구소의 포장을 이용하여 접목을 통해 돌연변이개체를 확보하여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현재 소비자의 기호 및 시장성의 변화에 대비하는 연구와 선행연구를 통해 확보해 놓은 약 2만개의 2차 가지를 대상으로 하여 당도의 증가와 같은 고품질의 특성을 나타내는 가지를 선발하고 있는 중이다. 김 교수는 “돌연변이에 의한 성분변화가 생리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microarray 분석을 통한 유전적 분석과 2차대사물질의 성분과 함량을 분석하여 기능성 물질의 항산화, 항돌연변이 및 항암효과를 분석 중에 있습니다.”라며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5년 내 1개 이상 고품질의 감귤을 품종화 단계까지 진행하고, 계속적인 추가 연구의 기획과 추진을 통해 10년 내 3개 이상의 품종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라고 연구의지를 다졌다. 김 교수는 1단계 사업에서 돌연변이 형질 조사를 통해 우수 가지를 선발했고 올해부터 시작되어 2012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하고 고정화하여 3단계 품종화에 대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3단계인 2014년까지 최종적으로 1종 이상의 고품질 감귤 선발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본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감귤의 품종도입국에서 자국에서 필요로 하는 품종을 자체육성할 수 있는, 더 나아가 품종수출국으로의 위상 변화도 꾀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제주도농업기술원이나 감귤시험장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감귤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다수의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연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해외 과학자와의 교류 기회를 가지는 등 해외교류도 착실히 진행하며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김인중 교수는 육종에 대한 연구 인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실험을 통해 과수 품종육성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일 또한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미래 신성장동력인 육종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주길 바랐다. ⓒ대한뉴스


“육종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김 교수는 주로 감귤, 키위 등의 품종개발을 오랜 시간 연구해온 역량 있는 연구자이다. 그는 방사선을 이용한 생명공학 육종기술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 하면서 육종에 대한 연구 인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실험을 통해 과수 품종육성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일 또한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육종교육이 종자업체 내의 도제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고급 육종인력의 양성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대학에서의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러한 교육이 연구와 같이 진행될 때 상승효과를 통해 효율적인 전문 육종인력이 양성될 수 있습니다.”라고 고급인력양성의 사명감을 보였다. 그는 학생들에게 “천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성실한 사람이다.”라고 강조하며 대학에서 배우고 익힌 것으로 지역사회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성실한 인재가 되길 당부했다. 그는 또한 제주도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해주길 주문했다. 김 교수는 “자체육성품종의 확보는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연구 분야로 향후에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첨단산업분야입니다. 미래 신성장동력이며 블루오션인 육종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것입니다.”라고 좀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김인중 교수가 우수한 육종인재를 배출해 낼뿐만아니라 방사선 돌연변이육종 연구로 제주도를 넘어 국내의 농업 기술의 고도화에 기여해 새로운 국가수익모델을 창출 해 내길 기원해본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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