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22일(금)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일본 유통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유통기업 등을 초청해 ‘일본 지진복구 대응 글로벌 유통기업 방한상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지진으로 재해 관련 품목에 대한 일본기업들의 조달 애로가 가중되면서 전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기업들은, 연매출 630억불로 종합슈퍼마켓, 할인점, 편의점 등 총 19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는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AEON), 소매업계 2위인 이토요카도(연매출 180억불), 건자재·주택설비 분야 일본 최대 기업인 쥬세이카츠 그룹 (연매출 120억불) 등 총 4개사이다. 상담회에서는 가공식품 등의 식품류와 건전지, 휴대용 가스, 단열재 등 재해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23개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상담이 진행되었다.
상담회에 참석한 이온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으로 동북지역 통조림 공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의 재해여파로 당분간 통조림, 음료수, 조미료 등의 해외조달이 늘어날 전망” 라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식품 조달은 이제껏 삼계탕, 김치양념 등 한국적인 것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향후 수입이 많지 않았던 분야에서도 신규 조달이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진 발생 이후 일본 지역KBC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일본기업의 긴급 조달수요에 대응해 왔다. 현재까지 건전지, 식품, 건축자재 등 복구수요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총 32개 일본 바이어가 국내 관련기업에 대한 소개를 요청해왔다.
정혁 코트라 일본사업처장은 “우리나라는 지리적 인접성, 제품의 안정성 측면에서 일본 긴급 물자공급의 최적 파트너이며, 이번 상담회가 한일간 파트너쉽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밝혔다. |
조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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