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업고등학교 강인정 교장
창원공업고등학교 강인정 교장
“기계공업의 요람, 창원의 대표적인 기술인 양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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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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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강력하게 외치며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고 또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창원공업고등학교(이하 창원공고)의 강인정 교장<右 사진> 이다. 강인정 교장은 2009년 3월 1일 초빙교장으로 부임 한 후 특성화고등학교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창원공고는 학생들의 요구와 기업체의 요구를 모두 맞추어내며 기술인 양성의 메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현장적응력 높여

“학벌위주의 사회로 전환되면서 기능인에 대한 인식이 예전만 못합니다.”라고 첫 마디를 내뱉은 강인정 교장은 기능인이 홀대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가진 것은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에서 기술은 필수요소입니다. 기술없이는 산업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 점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사회현실이 이렇다 보니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어 폐해만 낳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강 교장은 “특성화고들이 마에스터고로 전환 운영되고 있지만 진정한 명장을 양성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모든 현실이 공업계고등학교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지만 창원공고는 그만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운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뿐만아니라 전문기술인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공고는 중소기업 기술사관사업,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사업, 취업지원관제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기술사관사업은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기술이 점점 전문화, 고도화 돼가고 있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별, 단계별 현장 중간 기술리더 집중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예비 장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의 교육과정을 전문대학과 연계해서 특화된 맞춤식 인재 양성 교육시스템으로 개발·운영해 전문화된 기능 및 기술인재의 수급기반 마련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 교장은 “우리 학교와 전문대학 그리고 중소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엮여있으며 참여 학생들은 중소기업형 기계설계제작 전문 기술 인재로 양성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중소기업, 학교, 학생 간 협약에 의해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별, 단계별 맞춤식 인력양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장 수요에 맞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여 특성화고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강 교장은 “산학연계 맞춤형 사업은 현재까지 아주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라며 사업결과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창원공고는 특기적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방과 후 자기주도적 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 창원공고는 그만의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운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뿐만아니라 전문기술인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창원공고는 중소기업 기술사관사업,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사업, 취업지원관제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대한뉴스


“특성화고 정체성 찾는 데 전력”

강 교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부분이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성화고의 정체성은 바로 기술인양성과 취업이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80%이상이 전문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는 통계결과가 그 증거이다. 강 교장은 “대학졸업 후 자신의 전공을 찾아 취업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라고 반문하며 “우리나라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노동인구의 88%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졸자들은 넘쳐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가 사는 것인데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라며 한탄 섞인 말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강 교장의 교육철학은 뚜렷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우수한 기술을 연마해서 중소기업에 취업해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창원공고는 정밀기계과, 전산 응용 기계과, 특수 산업 설비 기계과 이렇게 3개의 전문학과로 나뉘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강 교장은 학교를 운영하는데 있어 다음의 3가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첫째 기초생활습관 정립, 둘째 전문교육의 내실화, 셋째 진학 및 취업기회 확대이다. 그는 아무리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찾는다하더라도 학생들의 진학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그 학생들대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교장은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산업기능요원제가 지속돼야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술로도 충분히 국위를 선양 할 수 있음을 정부와 국민이 알아주길 바라며 기술인들이 지속적으로 기술연마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며 기술인을 우대하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창원공업고등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본다. ⓒ대한뉴스


“교육의 근본은 사랑”

강인정 교장이 처음 학교에 부임하던 날 교직원들에게 학생에게는 ‘오고싶은 학교’, 선생님에게는 ‘근무하고 싶은 학교’, 학부형에게는 ‘믿음이 가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처음의 다짐 그대로 강인정 교장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강인정 교장은 “교육을 학력과 인성으로 나누어 얘기하는데 그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는 건 학생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창원공고의 인사구호는 “사랑합니다.”라고 한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보고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면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사랑이 꽃피는 창원공고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며 기술인을 우대하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창원공업고등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본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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