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협약에서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고 있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가치가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동백동산습지와 운곡습지 등 2개 습지가 추가 등록되어 국내 람사르습지는 총 16개(총면적 145.599㎢)로 확대됐다.
동백동산습지(0.59㎢)는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곶자왈에 위치하고 있어 초지,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자연상태 원시성이 우수한 곳으로, 환경부 멸종위기종 I급 매를 비롯하여, II급 10종, 천연기념물 6종,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서 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록된 중국물부추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곶자왈용암”은 투수성(透水性)이 높아 제주 지하수 충전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매우 독특한 습지유형이다.
한편, 고창 “운곡습지(1.797㎢)”는 폐농경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되고 있어 자연에 의한 습지복원사례로 활용가치가 높은 곳으로,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등 5종의 법정보호종을 비롯하여 산림청 희귀식물 등 총 549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보호지역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고인돌유적’과 함께 연안 습지보호지역(고창․부안갯벌)을 연계하여 향후 생태관광 등의 생태자원 활용가능성이 큰 곳이며, 현재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습지와 운곡습지를 포함하여 국내 람사르습지에 대한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습지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람사르협약 40주년을 기념하는 ‘습지주간행사’ 개최를 앞두고 두 곳의 람사르습지가 추가 지정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안은주 기자
Off Line 대한뉴스 등록일자 2003년 10월 24일 (등록번호:서울다07265) On Line Daily (일간)대한뉴스 등록일자 2008년 7월10일 (등록번호 :서울아00618호) 다이나믹코리아 2003년 10월4일 (등록번호 :서울중 175호) on-off line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