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생활폐기물 악취없이 처리 가능
가정내 생활폐기물 악취없이 처리 가능
생활폐기물 관로이송용 고효율 터보블로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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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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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정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해 생활쓰레기 처리는 가장 골칫거리중 하나다. 악취나는 쓰레기를 일일이 밖으로 내다 버려야 하기 때문. 그러나 앞으로 가정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집 밖 쓰레기 수집장으로 이동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장춘만 박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장춘만 박사팀은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실내에서 버릴 수 있는 생활폐기물 관로이송 처리시스템을 약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해 최근 상용화했다.


장춘만 박사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쓰레기 발생원 부근의 투입구, 이송 관로, 각종 댐퍼, 계측장치, 중앙 집하장, 분류시설, 압축설비, 터보 블로어(흡입송풍기), 중앙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 박사는 “아파트 입주자가 쓰레기를 실내에 있는 수집함에 버리게 되면 이 쓰레기는 터보블로어(흡입송풍기)에 의해 초속 27m의 빠른 속도로 쓰레기 이동관로를 따라 집하장치로 이동되는 원리”이며 “쓰레기 집하장치에 모아진 쓰레기는 차량에 의해 처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의 핵심은 터보 블로어에 있다. 터보 블로어는 쓰레기를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게 해 주는 흡입장치다. 장 박사팀은 쓰레기 관로이송 설비에서 핵심요소부품인 터보 블로어를 자체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고효율을 갖는 터보 블로어로 해외 최고효율 수준과 동등한 150kW급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고효율 터보 블로어를 국내에 설치되는 시스템에 장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

 

 

 

장 박사는 “쓰레기를 이동하는 원동력이 되는 터보 블로어는 설비 전체 에너지의 90% 이상을 사용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설비의 운전에너지 절감을 위해 터보 블로어 자체의 고효율화뿐만 아니라 터보 블로어 4~5대를 직렬로 연결, 운전의 최적화를 통해 운전효율을 10% 이상 저감했다”고 말했다.

쓰레기 관로이송 시스템은 이미 유럽 및 미국, 일본 등에서 병원이나 공항, 오피스 건물, 공동 주택단지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돼 있으며, 현재 그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스웨덴 방문중 친환경 도시 함마르뷔를 둘러봤을 때 가장 유심히 본 것도 바로 생활폐기물 이송관로 설비였다.

 

국내도 지난 2000년 1월 용인 수지2지구를 시작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생활폐기물 이송관로 설비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구거지역 등에서는 거의 보급·확산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초기에 도입된 시설의 경우 대부분 해외 수입제품이라 가격이 비싸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편리하고 위생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이 설비가 보다 다양한 지역에 설치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

 

 

 

장 박사는 “제품 인증에 대한 표준화가 안돼 있는 것은 물론 자동집하시설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LH가 설치한 판교의 쓰레기 집하시설이 인증이 없다는 이유로 성남시에서 인수를 거부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집하시설의 경우 법적으로 폐기물처리시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유물로 관리되고 있어 개인 부담도 크다. 또한 2개의 지자체 경계가 되면 관리구역이 달라 문제 발생의 소지도 안고 있어 법제화가 시급하다.

 

이 시스템은 위생과 환경, 편의성 측면에서 호응이 좋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장 박사는 “용인 수지지구의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이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아파트 브랜드 가치는 물론 환경적, 위생적문제를 해결해주고, 분리배출로 인한 재활용율을 높여줘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입 활성화를 위해 향후 인증표준화, 기존주택 시설도입, 신공법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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