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능공정시스템연구실 한종훈 교수
서울대 지능공정시스템연구실 한종훈 교수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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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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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으로 우리나라에 약 2000억 원 정도의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킨 연구자가 있다. 바로 서울대 지능공정시스템연구실의 한종훈 교수<左 사진>이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신양 기술상, 지식경제부 장관상(녹색기술유공자상), 범석 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복잡한 퍼즐 즐기던 소년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젊은 공학인상 수상자로

한종훈 교수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복잡한 퍼즐이나 수수께끼 푸는 것을 좋아했고 추리 소설을 즐겨 읽었습니다. 또한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 등을 나름대로 보람있게 해 왔었는데 이러한 개인적인 취향들이 공정 시스템 분야를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한 교수의 전공은 공정 설계이다. 설계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개념 및 기본 설계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개념 및 기본 설계는 플랜트 건설비용의 5 ~ 15%를 차지하지만 전제 비용의 80% 이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한 교수는“성공적으로 설계된 공정은 최소의 비용으로 탁월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적게 사용하고 환경오염도 일으키지 않으며 안전하고 운전하기 쉽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에너지 사용과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공정 설계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공정,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연료 전지 공정,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 에너지 통합 공정 등의 설계 및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 교수는 Computers and Chemical Engineering의 편집 위원을 맡고 있고 IFAC의 Process Control 부문 위원, OECD CCS위험분야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 Research의 경우 세계 상위 10% 이내 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분야의 세계적인 학술 대회인 PSE, PSEAsia, IFAC 등에 국제 조직위원장 또는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교수는 사단법인 한국이산화탄소포집 및 저장협회 설립추진위원장으로 활약하며 협회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 2005년 여수 석유 화학 단지를 대상으로 한 ‘수소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시너지 교환망 설계’ 연구는 단지 내 기업들 간의 수소 공급망을 설계하여 연간 140억 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성과로 한종훈 교수는 녹색기술유공자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대한뉴스 현장중심연구로 세계 연구 주도



한 교수는 학술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교재로 활용 중인 Intelligent Systems in Process Engineering이란 저서를 냈다. 그리고 그는 다변량 통계 공정 제어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 학술지에 수십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실제로 SK에너지, GS칼텍스정유, 포스코, 삼성토탈, 삼성석유화학, SK케미칼, 도레이새한 등 대기업들에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했다. 에너지 공정 실시간 최적화 기술 또한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수 십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실제 포스코, 삼성석유화학 등 기업에 적용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석유화학은 실시간 최적화 기술 적용을 통해 연간 10억 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BP 투자 공장 중에 가장 기술이 우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헬리오스 상을 수상했다. 2005년 여수 석유 화학 단지를 대상으로 한 ‘수소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시너지 교환망 설계’ 연구는 단지 내 기업들 간의 수소 공급망을 설계하여 연간 140억 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성과로 그는 녹색기술유공자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는“‘선택과 집중’을 통해 파급효과가 훨씬 큰 공정을 설계하고 최적화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며“우리 연구와 선진국의 선도 연구자와의 차이점은 철저히 현장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여 성과를 올리는 데 있습니다. 공학 연구의 목적이 자연 과학과 달리 산업 발전에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연구 결과의 실제 적용 및 확산에 있어서 우리의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중심의 연구과정을 거친 한 교수의 제자들은 포항공대, 부경대 등 학계에서,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한화석유화학 등 기업에서,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계에서 각각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다.

▲ 젊은 공학인 한종훈 교수가 공학도를 꿈꾸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길 바라본다.ⓒ대한뉴스


공학도들의 우상, 한종훈 교수 “매순간 연구 즐겨”

한종훈 교수는 “지속적으로 연구에 활기를 얻기 위해서 단기 목표, 중기 목표, 장기 목표를 세워서 연구하고 있고 일 년에도 여러 차례 연구 적용 결과가 나오도록 하여 저 자신이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벨상을 받기 위해 연구한다면 결코 노벨상을 받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순간 순간 연구를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연구 수준을 높여간다면 궁극적으로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 했던 성과들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그만의 연구철학을 밝혔다. “이제까지 산업체에서 요청하는 기술개발을 주로 진행했는데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하여 산업 발전에 기여해 보고자 합니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보인 그는 인터뷰를 끝마치며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회에서 이공계의 장점들을 부각시키고 인식을 제고해주기를 부탁하기도 했다. 젊은 공학인 한종훈 교수가 공학도를 꿈꾸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길 바라본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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