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국제유가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NYMEX 선물시장은 전일대비 $0.38/B 상승한 $66.45/B, IPE의 Brent 선물 유가는 전일대비 $0.58/B 상승한 $65.55/B에 거래가 종료됐다.
또한, Dubai 현물 유가는 나이지리아 석유공급 우려고조, 이란 및 이라크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에 뒤늦게 영향을 받아 전일대비 $0.94/B 상승한 $59.03/B 선에서 형성돼 이날 국제유가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 휘발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3.24일 기준 미 휘발유재고가 전주대비 540만 배럴 감소한 2.16억 배럴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휘발유 생산이 증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강세(약 910만 b/d)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미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250만 배럴 감소한 1.24억 배럴인 반면 원유재고는 210만 배럴 증가한 3.4억 배럴 수준을 보였다.
여름 드라이빙(Driving)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시장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휘발유 재고감소가 주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제시설 유지보수와 MTBE 사용규제로 인한 정유사들의 재고처분으로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미 재생연료협회(RFA)는 5.5일부터 휘발유 첨가제인 MTBE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대다수 정유사들은 MTBE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재인 에탄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