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불거져 나오는 한상대 검찰 총장 내정자의 의혹이 청문회를 관심끌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서울중앙지검장·사진) 가족이 처남인 박모 SK C&C 상무(전 SK텔레콤 상무)를 통해 법인 명의 차를 무상으로 빌려 타고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자는 2011년 3월 관보를 통해 2005년식 그랜저(배기량 2000㏄)를 500만원에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총장 후보자 지명 후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서는 “연식과 배기량을 잘못 적었다”며 2006년식 그랜저(배기량 2656㏄)를 보유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한 후보자가 새로 등록한 그랜저는 2006년부터 자택인 서울 용산구 신동아아파트에 주차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후보자는 본인과 부인 명의로 총 22억여원 상당의 신동아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부인 명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본인 명의로 된 나머지 1채는 2007년부터 3억7000만원에 전세를 내준 상태다.
한 후보자 측은 “처남인 박 상무가 2006년 말까지 한 후보자 본인 명의 아파트에 임대료를 내지 않고 살았다”며 “처남 스스로 출입증을 만들었을 뿐, 한 후보자나 그 가족이 그랜저를 타고 다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처남은 이후 같은 아파트 다른 동으로 이사를 갔고, 그래서 주차등록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의 아파트에 살았던 처남이 회사에서 받은 SK텔레콤의 법인 차량을 주차등록한 뒤 타고 다녔다는 설명이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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