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3일 박근혜 전 대표의 본격적인 활동 시점에 대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대표가 대중 앞에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가 많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과거 대표 때 살인적인 일정을 수행해 왔고 국민 앞에 모든 것을 검증받고 드러냈다"면서 "자신이 본격적으로 나서도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해해줄 시점이 되면, 기회가 되면 그렇게(활동) 할 것이고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5년 임기의 대통령이 최소한 4년 동안은 일할 수 있도록 경쟁자들이 조용히 있어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지 않은 게 오히려 구태정치이자 잘못된 정치"라고 덧붙여 박 전 대표가 그간 조용한 행보를 견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일부 당 지도부 또는 당직자 중 총선이 9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선거가 어렵다느니 뭐니 예단하는 행태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내년에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지도부는 스스로가 내년 선거에 안된다는 것 아니냐. 자신없는 사람은 스스로가 출마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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