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자기 왕국이라 불리워지는 일본에서 보물로 숭배받는 막사발!
세계 도자기 왕국이라 불리워지는 일본에서 보물로 숭배받는 막사발!
  • 대한뉴스
  • 승인 2011.08.0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골동품계의 대부라 일컫어지는 사카모토 고로(坂本五郞)의 자서전에 의하며, 1956년 교토 미술클럽 50주년 모임에 출품되었던 ‘판관’(判官)이란 막사발이 그 당시의 가격으로 500만엔에 팔렸다고 하니 일본에서 이렇듯 극찬 받는 그릇이 우리의 막사발이다.

우리 한국 고유의 밥사발이요 가난한 서민들이 즐겨 쓰던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발. 이렇듯 일본에서 극찬 받는 막사발은 ‘이차도완’이라 부른다.

평범하기 짝이 없지만 꾸밈이 없고, 사심(邪心)없으며 솔직하고 자연스러우며 투박하면서도 자랑하지 않고 예쁘면서도 어여쁘지 않는 우리 민족의 자랑인 막사발!

이 그릇을 일본 차인 茶人들은 이도차완(井戶茶碗)이라 부르면서 진귀하게 여겨 일본 제일급 보물로 받들고 있는 막사발을 400년 만에 재현해 낸 장인 도지우영 최현철 선생님을 만났다.

대한뉴스 김창열 총괄본부장이 화제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부산 KBS 갤러리 전시장을 찾아 인터뷰를 가졌다.

Q : 도지 선생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별히 “400년의 영혼을 깨우다”라는 제목의 현수막과 포스터가 눈길을 끄는데 이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A : 아! 예~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수만 점의 작품을 깨고 깨어 새롭게 탄생된 친자식과도 같은 저의 작품이기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Q : 제가 알기로는 조선 막사발은 우리 선조들의 밥그릇, 혹은 술그릇으로 알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보시는 막사발의 개념과 작품의 의미는 어디에 두시는 것 입니까?

A :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사발하면 평범한 그릇으로 생각해 왔지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막사발을 일본에서는 보물로 생각한다는 것 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도차완”이라 부르면서 이 막사발에 대한 연구 가 시작되었어요.

도자기 연구가와 수집가들이 막사발의 제작연대를 비롯하여 만든 곳 과 만든 사람,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오게 된 배경, 유약과 흙의 성 질, 미술품으로서의 품격 등을 활발하게 논의하게 되었는데 그때가 1930년부터였습니다.

Q : 그럼 선생님께서는 언제부터 이 막사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A :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경기도 광주에서 도예에 입문하여 하여 흙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여러 요장에서 많은 경 험을 했지만 너무나 배가 고팠습니다. 20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2009년 마침내 조선차사발을 재현해 냈는데요. 그해 4월 어느날, 하얀 두루마기 옷을 입는 도공 어르신이 꿈에 나타났는데 왜 물처리 를 안하느냐고 호통을 치는거예요. 그래서 물을 뿜으며 바로 꽃이 핀 거지요. 400년 만에 이렇게....

Q : 조선 차사발인 이 막사발의 재현이야말로 역사적 의미도 있는데 이 차사발의 특징을 무성이라고 볼 수 있나요?

A : 네, 조선의 차사발은 꾸미지 않은 투박한 자연미로 우주의 생명을 담 는 소중한 그릇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고함까지 배어있어 더욱 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더하지요.

400년 도공들의 역사를 하나의 결정체를 재현해냈다고나 할까요?

Q : 조선시대의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가서 억지로 많은 작품들을 만든 역사적 아 픔이 있는데요. 이 조선의 차사발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이유가 무엇이라 고 보시는지요?

A : 1951년경에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 일본 이 소장하고 있는 막사발을 200여점이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 다. 그 중에서 일급 보물이 3점, 반듯하게 이름이 붙어 일본의 이도 차완으로 살아온 역사가 소상하게 기록이 전해지는 것이 70여점, 이 70여점 중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등록된 것이 무려 20여점에 이르지 요.

Q : 아니 선생님! 그렇다면 그것이 전부 우리 조선 도공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작품들 아닙니까?

A : 그렇다고 봐야겠죠.

조선 막사발이 일본에 끌려가서 일본의 미학이라는 성채 안에 ‘유페’ 당해 햇빛을 못보고 한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특히 일본인들 이 이 막사발을 차사발로 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요.

그동안 일본인들이 주로 사용해 왔던 황금찻잔은 금속성의 차가움과 비정함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반해 조선 막사발은 흙으로 빚어 흙의 온유함과 모성적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더욱 더 일본인들이 좋 아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Q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 다행히도 언론에서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MBC, KBS 등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올해 일본 오사카에서 전시회를 갖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시회를 가질 계획입니 다.

두바이의 칠성급 호텔인 부르즈알아랍 호텔에서 전시회를 열어달라는 이미 초청장을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조선 막사발!

어떻게보면 조선 도공들의 땀과 눈물의 결정체요 한이 맺힌 사발이 바로 이 막사발이 아닐까?

올해로서 다섯 번째의 전시회를 여는 첫날, 제종모 부산광역시의회 의자으 동의대학교 신중후 교수, 감전새벽시장 박은옥 부녀회장, 테너 이장윤 (주)한화 이영조 대표, 김기만 화백을 비롯하여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장과 단체장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 것은 잠자는 민족의 혼을 깨운 도지우영 선생의 도전정신과 연구에 매진하는 장인정신을 본받고 싶고 조선차사발연구소의 무궁한 발전과 미래에 한없는 축복과 영광이 있으라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었음이라!

김창열 총괄본부장

종합지 일간대한뉴스투데이 (등록번호 :서울가354호) 주간지 대한뉴스 (등록번호:서울다07265호) 코리아뉴스 (등록번호서울다07912)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