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위원장 신형식)에서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폭 넓은 이해를 돕고자, 2004년 이래 서울역사강좌를 개설하여 시대사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주제사를 다루어 왔다.
2011년도 하반기에는 ‘한성에서 서울까지-지명의 역사적 의미’라는 주제 아래, 16주간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변화를 지명의 변화를 통해 살펴보고,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탐구해보는 강좌를 마련했다.
서울은 백제가 한성에 도읍한 이래 지금까지 首都와 같은 중심 역할을 한 2천년 고도이다. 2천년간의 역사 속에서 서울의 역할은 조금씩 달라졌는데, 이런 변화는 지명의 변화와 맥을 같이했다.
이번 강의기간 동안 서울의 지명 변화에 따른 역사상을 살펴봄으로써 유서 깊은 역사도시 서울의 의미를 알고,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지역은 백제가 도읍지로 정하고 ‘한성’이라는 지명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수도의 역할을 하게 됐으며, 삼국이 대치하고 있는 기간 동안 한강은 삼국의 패권 다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부각됐다.
이어 고구려와 백제의 패권 다툼에 있어서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던 고구려의 남하정책과 한강유역 침공, 그리고 새로운 지명 설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한강은 신라가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이에 신라는 한강유역 확보에 매우 집중하게 됐다.
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며 패권을 차지하고 한반도 남부지역을 통일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서울지역의 지명이 변화하는 과정을 살필 예정이다.
신라가 통일을 이루고 이후 고려가 한반도 전체를 통일한 이후에 서울지역은 수도로서의 역할보다는 수도를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이에 따라 지명도 변화하게 됐다.
특히, 고려 후기인 원 간섭기에는 부마국이라는 위치에 따라 지명이 한양부로 격하되기도 했다.
이후 서울지역이 다시 수도가 되는 과정을 조선의 건국과 연결하여 풀이하고, 500년간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일제강점기 서울은 일제에 의해 ‘경성부’라는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편제됐으며, 그 안의 행정구역 또한 일본식으로 바뀌게 됐고, 일제의 침탈을 지명의 강제적 변화를 통해 살펴본다.
이어 14강~16강에서는 해방이후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인 16강에서는 국제화되고 디자인도시화한 현재 서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서울역사강좌는 8월 26일을 시작으로 12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2회(A반 13:00~14:50, B반 15:00~16:50) 송파구 방이동 시사편찬위원회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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