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조선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수십 년째 일기·메모 등 기록을 해왔고 지금도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며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 등의 형태로 자신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1979년 10·26 사태 이후 권력의 핵심에 들어와 이후 7년간 재임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사실을 접한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과정과 재임 시절, 그리고 퇴임 후 5공(共) 청산 과정과 비자금 사건에 이르기까지 사실을 그대로 역사 앞에 드러내놓는 게 소임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낸 장세동씨도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겪은 일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자료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용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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