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트위터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동해를 '한국해'로 광복절 기념사에 넣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정작 광복절 기념사엔한국해라는 단어가 한줄도 나오지 않아이 대통령이이 장관을 궁색케 만들었다.
일각에선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입장에서 굳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피력할 경우, 일본 측이 바라는 대로 국제분쟁화 말려들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과 정권 동반자이자 핵심 실세인 이 장관을 공개적으로 머쓱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장관은 그렇잖아도 독도 경비를 서는 장면을 연출해 언론의 따가운 질타를 받은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또 다시 이 대통령으로 부터 소외 받는 모습을 보여줘 심사가꼬일대로 꼬였을법도 하다.
이 장관은 얼마전 까지만해도 특임장관을 사퇴하고 당으로 복귀한다는 정치 일정이 잡혀 있었다. 당으로 돌아와 백의종군 할 뜻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입장이 궁색해진 이 장관 스스로 망신을 자초 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 장관굳이 트위터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문제, 특히 동해를 한국해로 천명해달라며 트위터를 통해 촉구 해야만 했는지 알수 없는 대목이다.트위터로 나마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했는지도 의심쩍다.정가에선 이를두고 줄 끊어진 실세, 즉 넘버2가 맞느냐며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8.15 광복절 행사를 앞에두고 이 장관이 전한대로 이명박 대통령이 기념사엔 언급이 없었다.
이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명박 정부의 2인자다. 그런 파워플한 이 장관이 굳이 전화나 독대를 해서 이를 전 할 수도 있는데 굳이 트위터를 통해서 건의 했다는 점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장관은 충분히 이런 논란 정도는 간파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장관이 노린 핵심은 무얼까. 그것이 논란을 증폭 시키고 있다.또 다른 포플리즘 양산일까. 국민들은 그것이 궁금하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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