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과 부지런함이 큰 경쟁력의 무기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큰 경쟁력의 무기
최고의 서비스로 시민 편의를 위해 정성을 다한다
  • 대한뉴스
  • 승인 2006.04.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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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업으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성일택시(주)



우리나라의 영업용 자동차는 자동차가 들어온 지 9년 만인 1912년 4월 이봉래라는 사람이 일본인 2명과 함께 ‘포드T형’ 승용차 2대를 도입해 서울에서 시간제로 임대영업을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이 때가 우리나라 자동차 운송사업의 출발점이다. 최초의 택시회사는 1919년 12월 일본인 노무라 겐조의 경성 택시회사이며 이때 그는 미제 닷지차 두 대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짧은 근대화 역사에도 불구하고 종사자들의 많은 노력으로 선진교통문화를 이룩하여 세계에 내놓아도 아깝지 않은 택시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천안 일대의 택시사업에서 노사화합의 큰 성과를 이루어 내 지역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성일택시(주)의 허정호 대표, 상생과 타협의 경영철학으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그를 만나 성공해법을 들어 보았다.



■ 운수업계의 베테랑

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줄곧 택시 업계에만 종사해온 운수업계의 베테랑이다. 그는 택시사업을 하면서 우리나라 택시의 역사 문제점 등까지 훤히 꿰뚫고 있는 전문가형 경영자이다. 그는 택시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광복 이후 전국에는 132명의 사업자가 1,573대의 택시를 굴리고 있었는데 본격적인 승용차 택시운송업이 시작된 것은 62년 일본으로부터 ‘새나라’ 자동차가 수입되고 이어 부평에 새나라자동차공장이 가동되면서부터라고 설명했다.

이때 경영 방식은 지입제라는 변칙적인 방식이 주로 이뤄졌는데 이는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여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60년 차주신고제를 공고했으며 수차례에 걸쳐 기업화를 유도 65년엔 운수사업체의 기업화 촉진과 부실업체의 정비를 단행해 현재 택시운수업기업화의 기틀을 잡았다고 친절히 설명했다.

허 대표는 개인택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개인택시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67년 7월 4대가 시내를 누비면서 부터라고 설명하고 70년 4월 4일에는 콜택시가 서울에서 처음 등장해 서울·부산 양대 도시에서 운행되다가 중형택시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72년에는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공항택시가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79년에는 서울 지역에 1,250대의 호출택시가 등장해 고급택시로서 외국 관광객 수송에 기여하였으나 경기 침체로 81년 일반택시로 전환되고 서울 올림픽 개최에 즈음한 88년 4월 15일부터는 중형택시제도가 도입 됐으며 택시 고유의 기능인 고급 교통수단화를 촉진하기 위해 92년 12월에는 개인택시를 확대한 모범택시가 등장하는 등 택시업계도 파란만장한 질곡을 겪었다고 허 대표는 전했다.

또한 허 대표는 99년 현재 서울에는 259개 업체에서 2만3천여 대의 택시를 운행하고 있으며 개인택시 4만7천여 대를 포함, 약 7만대가 운행 중이어서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지금 우리나라의 택시서비스도 세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 노사화합, 가장 중요한 덕목

허 대표는 운수사업이 공익사업의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82년 처음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5년 동안 실무책임자로 근무하고 계속 택시업계에서 일해 왔다고 전하면서 현재 직원이 130여명으로 크게 성장하여 잘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온 비결에 대해 단순한 답변을 했다. 그는 부단히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여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큰 경쟁력의 무기임을 확인케 했다.

허 대표는 현재 택시 업계의 문제점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일본의 MK택시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업체의 대형화가 되어야 한다고 전하면서 대형화가 되어야 세제혜택같은 부분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노사화합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노사화합차원에서 늘 조합과 협의해서 모든 것을 처리하고 있고 함께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허 대표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성일택시는 매월 2회 택시의 청결과 교통사고에 대해 교육하고 있으며 부족할 경우 추가로 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2개조별로 나누어 한달에 사흘간 직원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직원과 승무원들이 늘 대화하고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서로를 잘 이해하고 대화할 때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원칙에 근거해서 사업하는 사람이다. 성일택시는 초빙강사가 연2회 사원들에게 교육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연수원에 연 1회씩 파견하여 위탁교육을 실시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택시요금 자율화에 대한 견해를 말하는 자리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각 기업별로 맞게 책정된 요금을 가지고 경쟁한다면 긍정적인 부분이 더욱 많다는 것.

허 대표는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성추행 및 안전문제에 대해 차량에 무선시스템이 되어 있어 차량을 호출하면 호출한 사람전화번호가 나오며 부여된 택시번호가 있어 몇 호가 몇 분에 그 위치에 간다는 것과 모든 신상과 차량번호가 전산으로 관리되어 애로사항이 없을 것이라 말해 대중교통에 대한 안전과 서비스편의는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최선의 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천안 시에서 18억 규모의 예산을 세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하반기에 개인과 법인의 통합기관이 출범해 교통정책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노사의 분규 없이 최대한 노력하려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을 하였다. 노조가 협의해서 계속 앞으로 잘 운영하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회사가 안정되고 직원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또한 그는 대형화를 유도하여 많은 업체들과 같이 더불어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택시업체간의 협력을 도모하여 효율적인 경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허 대표는 현재는 모든 업체가 어려운 시점이라고 토로한다. 택시업계는 현재 개인택시 신규면허자 및 양수자의 자격요건 완화기준에 대한 부분과 87년도에 도입된 개인택시 차고지확보제도 폐지에 관한 건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중요한 문제인 택시외부광고 사업제도개선 건에 대해서 지금 택시에는 방범등과 표지판이 있는데 그곳에 광고를 했을 때 전체적인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고, 인력도 2만 명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일자리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이는 또한 기술을 외국에 수출까지 할 수 있는 방대한 사업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행자부에서 허가를 해준다면 그 사업이 전국적으로 중소기업활성화와 국가홍보에 큰 도움을 주는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차 등록에 따른 등록세면제도 문제라고 설명하면서 개인택시가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운행할 때 현재까지는 등록세가 없으나 내년부터 등록세를 받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택시업계의 애로사항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하면서 기사들은 택시운전해서 새벽 4시에 나와서 저녁 7∼8시까지 일을 하는데 기껏 일을 해봐야 기름값을 빼면 남는 게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 가족적인 분위기 만들어 갈 터

그는 택시운수업을 하면서 IMF때 가장 어려웠다고 전한다. 최근에 와서야 경제가 활성화 된다고 정부와 언론에서 보도하는데 실물경제를 가장 가깝게 체험하는 택시회사는 사실상 경기가 나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도 손님이 많지 않으며 불황이 지속되어 그런 면이 안타까운 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불법용달, 콜밴 등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콜밴은 실질적으로 화물운송을 해야 하는데 여객운송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는 법으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해진 규칙에 의한 화물만 적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다루고 있다고 전한다. 교육을 할 때도 이곳이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다독이고 있다.

그는 정치하시는 분들이 정치 열심히 해서 국민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치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최영식 노조위원장은 자신의 일터에 대해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노사관계도 원만하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기사입장에서 생각하고 도와주는 회사분위기가 조성되어 일하는데 좋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초기에는 기사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이익이 많게끔 하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경영도 알게 되고 결국 혼자 강경한 입장을 가지는 것보다 물 흐르듯 순리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깨달았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직원들도 공감하고 회사에서 협조를 받아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가 없어서 차가 서는 경우는 없으며 기사가 모자랄 경우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운행하게 할 정도로 인화단결이 잘 구축되어 있다고 전한다.

또한 지금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정부정책인데 정부에서 토지정책을 어렵게 만드니까 회사도 어렵다는 것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기사입장에서 생각하는 정책을 입안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택시회사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불친절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객에게 불친절하면 그 보답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전하면서 직원들의 친절교육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친절과 봉사로 시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성일택시(주)의 허정호 대표,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는 그의 자세에서 경쟁력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_이현진 기자/노승선 기자/사진_임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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