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녹차대나무쌈밥으로 사랑을 받아온 오우가에서 양, 대창구이 전문점을 새롭게 오픈해 화제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양ㆍ대창구이 전문점 화로여행(02-753-9233)은 양과 대창구이로 소문난 집이다. 깨끗한 인테리어와 함께 곳곳에서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때문인지 한국인들 뿐 아니라 한국의 맛까지 찾으려는 외국인 손님들로 붐빈다.
‘대창’은 신선함이 생명이다. 때문에 이 곳 화로여행은 100%한우를 매일 매일 쓸 분량만을 들여오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다. 2차적으로 깨끗하게 손질한 양과 대창은 설탕대신 다양한 과일과 그 밖의 양념들을 갈아 만든 특제소스에 딱 12시간 숙성시켜 소양념갈비맛을 내게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과 대창을 직접 피운 참숯불에 구워 나쁜 냄새를 제거하면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의 양, 대창구이를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함께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 대창구이를 먹는데 빠져서는 안 될 또 한 가지는 무엇일까? 화로여행에서는 특별한 주류가 마련돼 있다. 바로 와인과 대통주다. 양식에만 어울릴 듯한 와인과 대나무에 담가 만든 대통주는 고기의 뒷맛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이 곳의 또 다른 인기메뉴이다.
품질과 신선도가 우수한 재료만을 꼼꼼히 선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20년 요리사 경력을 자랑하는 화로여행의 요리사 유영건 씨는 “맛은 다 똑같을 수 있지만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매콤하면서도 오돌오돌 씹히는 양, 대창구이의 맛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양과 대창구이를 싸먹을 수 있는 쌈의 종류도 무려 30가지나 된다. 상추, 깻잎, 신선초, 치커리 등 이름모를 갖가지 채소에 싸서 이 집만의 특제 양념인 12가지 씨앗으로 만든 쌈장을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난다. 여기에 신선한 샐러드, 구수한 된장찌개, 시원한 물김치 등의 다양한 밑반찬을 즐길 수 있으며 밥이 부담스러운 여성이나 노인들을 위한 ‘누룽지탕’도 준비돼 있어 양, 대창구이를 다 먹고 난 후 누룽지탕 한 수저만 먹어도 입안 가득 개운한 맛과 함께 느끼함이 싹 가시게 돼 여성손님들이 많이 찾는 다고 한다.
또, 가벼운 점심식사 메뉴로 된장찌개, 오징어 섞어찌개, 김치찌개 등도 마련돼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부터 12시까지며 가격은 특양구이 21,000원, 대창구이 19,000원이다. (문의 02-753-9233)
취재_문정선 기자 / 사진_임장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