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해관계자와 모든 종업원의 공동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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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뉴스
  • 승인 2006.04.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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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골프장 코스설계자’ 박사 1호 탄생

정부 업계의 주목받는 논문 발표, (주) GMI 골프그룹 안용태 사장


우리나라는 영국인 세관원이 여가를 보내기 위해 원산에 골프장을 건설한 것을 시초로 차츰 효창공원, 청량리, 군자리, 대구, 평양 코스 등의 국내 골프장 건설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는 세계사 속의 골프장 건설 사례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환경문제는 전혀 없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점차 세월이 흐르면서 작금에 이르러서는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환경문제 등으로 반골프 정서의 상존은 골프장 공급의 제약요인이 되고 있으며, 또한 부족한 골프장 수로 인해 부킹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해외 골프여행은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국내 골프장 설계전문가로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주) GMI 골프그룹(www.golfgmi.co.kr) 안용태 사장이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은 웰빙 시대를 추구하는 국가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부처와 관련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그의 논문제목은 ‘한국골프장의 친환경설계에 관한 연구’로 ‘자연과 인간을 위한 골프장 설계의 기술경영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논문은 한국 골프장 설계의 친환경적인 획기적 방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최근에 골프장뿐만 아니라 모든 개발및 운영과 관련해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부분이면서 주민과 사업자 그리고 관공서가 가장 예민하게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친환경’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번 박사학위 논문은 골프장 설계에서 환경적 요인을 배제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고찰하고 자연과 인간을 고려한 친환경적 설계 방안에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안 사장은 현재 국내 골프장 설계가가 불과 20여명에 그치고 있으나 코스 설계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는 안 사장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사장은 삼성그룹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 총지배인과 대명레저, 일동레이크 대표를 거친 전문가다. 현재 골프장 종합컨설팅 회사인 GMI골프그룹을 맡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또 안 사장은 경희대 골프경영학과에서 ‘골프코스 디자인’ 과목을 강의하기도 한다.

안 사장은 골프코스 설계자들 중에서 골프장에서 직접 운영을 하면서 체감한 친환경적인 설계의 필요성과 경기운영은 물론 잔디운영 측면에서의 설계의 중요성을 코스설계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측면이 골프장사업자는 물론 유관기관, 해당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설계자들과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골프장의 설계에 있어서 환경적인 문제를 배제한 채 진행되고 있는 골프장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따른 발전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고려한 친환경적 설계에 대해 연구’했다는 점이다. 이어 논문은 ‘궁극적으로는 골프장 경영의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고 ‘골프장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을 거론했다. 아울러 논문은 ‘환경파괴 및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논문은 ‘최근 들어 쓰레기매립장, 염전, 바다간척지 등에 저렴한 공사비로 코스를 조성하고자 하는 행정부의 최근 인식의 변화는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고 밝히고 ‘중국만 해도 이제 농지를 관광골프장으로 개발해 국가간 경쟁력 비교우위전략을 구사한다’고 했다. 이어서 논문은 ‘중국처럼 외국에서 쌀은 수입하더라도 국민총생산차원의 골프장을 개발하는 사례는 우리나라 행정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의 의미는 상당하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미래지향적 논문을 발표한 안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논문 내용을 소개하면서 “골프장의 친환경 설계란 단순한 자연환경에 대한 대책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인간환경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비로소 인간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것을 위해 안 사장은 “단순 토목적인 접근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우리 골프업계의 설계시각”이라고 비판하고 “모든 종합지식이 동원되는 종합예술적인 창작 작업의 시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만이 미래를 감당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설계의 능력이 배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안 사장은 “첫번째 문제는 우리나라는 골프장 개발사업자 단체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골프장경영협회가 있으나 설립목적이 운영 중인 골프장의 경영관리가 목적이므로 때로는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일 수도 있다”는 한계선을 그었다. 이같은 점 때문에 그는 “정부가 규제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들을 수 없어서 행정관료도 자동적으로 무지해지고 법규의 제정 및 개정의 끝없는 과오를 범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의 해결을 위해 안 사장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 골프장개발 사업단체의 결성을 유도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국가의 발전적 제도를 완벽히 계획할 수 있도록 그들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안 사장은 업계의 혼탁한 개념정립 문제를 거론하면서 “골프장 건설의 성공 노하우가 과연 무엇인지 너무도 모른다”며 개탄했다. 그는 성공노하우에 대해 “오너위주로 골프장건설을 밀어 붙이면 3류, 설계자에게 일임하면 2류, 전문가 집단의 합의에 의존하면 1류”라고 먼저 결론 짓고 “과연 건설 추진의 진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통일성을 찾지 못한 절름발이식 밀어붙이기로 막심한 낭비를 초래한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한숨을 지었다. 계속해서 안 사장은 “거대사업인 만큼 종합코디네이터의 역할과 능력이 성공요인의 필수이기 때문에 1류는 곧 각 부문의 전문가들 중에서도 가히 9단급의 최고기술 집단이 세밀한 계획과 치밀한 합의로 진행돼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후회없는 작품 창조를 위해서는 인재의 폭넓은 양성”이라면서 “종합적 지식이란 단순하게 생각되는 설계 즉 도면작성 등 드로잉의 문제는 전혀 아니며 장비, 시공, 잔디, 경기, 안전 등 경험과 지식이 총동원되어야만 창조적 작품의 완성으로 투자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직결되는 답변으로 그는 “이러한 종합지식은 골프장을 건설한 후 직접 골프장을 운영까지 해본 경험이 풍부한 CEO라야 가장 적격의 전문가”임을 자임하면서 “차세대를 이끌 인물들은 각 대학의 골프경영학과 학도들로부터 출발을 한다면 국내 차원을 뛰어넘는 월드 디자이너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인재양성론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코스설계 따로 조경설계 따로인 지식의 종합화가 매우 열악한 업계 현실과 관련해 그는 “지금 당장은 코스와 조경설계만이라도 한사람의 설계자가 한다면 그 행위하나 만으로도 한국골프장설계의 업그레이드가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진적 발전 방향을 거론했다.

뒤이어 경영과 관련해 화제를 전환한 안 사장은 “골프장 사업은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골프장 사업의 대호황시대는 사라지고 있고 그 대신 무한경쟁시대가 생각보다 빨리다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골프장 사업을 하시는 어느 분이나 꿈꾸고 계시는 것은 ‘명문골프장’이고 ‘사업성공’일 것”이라고 단언하고 “이 두가지 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대공약수는 오직 ‘싸게! 좋게! 빠르게!’ 라는 3대 경쟁원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서 그는 ”저희 회사는 그 최대공약수를 제시해 드리는 골프장 개발과 운영의 종합기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 ‘싸게! 좋게! 빠르게!’ 는 결코 한두 가지의 단품으로 승부를 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오케스트라처럼 종합상품의 관점에서 사업주의 이념을 받들어 한 컨셉으로 일관성있게 종합적으로 추진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그러므로 국내에서는 골프에 관한 한 A부터 Z까지의 업무 전부를 서브할 수 있는 회사는 저희 회사가 유일하다“고 확신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안사장은 ”저희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인 골프장의 설계 및 인, 허가에서부터 감리, 운영 등 종합컨설팅에 이르기 까지 동시에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언제나 큰 사명감과 책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공사비의 거품을 없애고 품질을 높여 사업주의 만족은 물론 결과적으로는 골프산업계에도 큰 기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업과 학문 두가지를 겸비해온 안 사장은 평소 소신이나 철학에 대해 “나처럼 미완성인 인간이 행복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이 주제넘는 일“이라고 겸손해 하면서 “ ‘경영자로서 가장 큰 소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모든 이해관계자와 모든 종업원의 동시행복’이라고 답할 것” 이라며 경영 철학을 밝혔다. 그는 일본 교토대학의 니이미야 히데오 교수가 언급한 ‘행복의 4층 건물’이라는 설을 예로 들면서 이 최상층의 행복에 대한 설명에서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이나 슬픔 속에 행복이 있다” 고 말하고

“좀 극단적인 설이지만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안 사장은 “ ‘급한 일은 바쁜 사람에게 부탁하라’ 는 말을 흔히 한다” 면서 “눈이 빙빙 돌 정도의 바쁨 속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더욱더 힘을 내어 부탁 받은 일을 끝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신에 대해 그는 “유복함이나 안정된 생활도 행복이기는 하지만 이것만이 행복의 모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 이라는 역설을 들었다. 이와 함께 안 사장은 “종업원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이란 자신이 매일 하는 일이 회사 조직을 통해 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 이라면서 “사람들의 행복에 공헌하고 있다고 실감할 수 있을 때가 아닐까” 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생각에서 그는 “당사는 경영의 기본 이념으로 ‘백년 이백년 뒤를 지향하며 회사의 존재가치는 결국지속적으로 사람들의 행복에 공헌한다‘고 정했다” 면서 “회사의 목표를 명확히 해줌은 물론 종업원의 회사생활 지침을 제시해 주고 있다” 고 설명했다. 따라서 안 사장은 “많은 급여나 긴 여가시간으로 모든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 거듭 밝히면서 “오히려 약간의 사치와 휴식으로 회복한 체력과 정신으로 최고의 일을 할 수 있을 때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 소신을 내비췄다. 끝으로 안 사장은 “이런 생각은 지나치게 성선설적, 낙관적이라고 받아들여질지도 모르지만, 물질과 여가가 풍족한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라면서 “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 이라고 인터뷰의 마침표를 찍었다.


취재_함용남 기자/사진_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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