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구조차 등의 사이렌 소리로 인한 소음 노출이 소방방재청 공무원들에게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상일 의원(미래희망연대)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펌프차·조사차·구급차·구조차 등의 사이렌 소리가 56.6db~71.2d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대소음은 100db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방공무원들이 항상 사이렌 소음에 직접 노출되고 있다 보니, 많은 소방공무원들이 소방공무원으로 일을 시작한 이후에 청력장애를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에 ‘작은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답변한 비율은 19.2%이며, 근무년수가 길어질수록 ‘잘 안들린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명이 들린다’고 답변한 비율도 11.9%이며, 역시 근무년수가 길어질수록 이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상일의원은 “단기간 소음에 노출될 경우에는 일시적인 심장박동수의 감소경향 및 피부의 말초혈관 수축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내분비선의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 그리고 심장과 뇌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면서, “소방공무원들의 사이렌소음에 상시 노출되면서 이로 인한 청력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치료와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박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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