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사려 깊지 못한 서울시 발표로 어민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작년 9월 13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물과 내장이 포함된 낙지, 문어, 주꾸미 머리 14건 중 13건에서 인체에 유해한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의 조급한 성과주의와 과도한 충성경쟁이 빚은 잘못된 검사결과 발표로 인해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의 많은 어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서울시 국감 첫 번째 질의에 나선 변웅전 위원은 본 질의에 앞서 ‘낙지 유해론’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현황을 따져 물었고,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사려깊지 못한 발표로 어민들께 큰 피해를 드렸다.”며 서울시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변웅전 위원은 “서울시는 피해 어민들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결국 1년만에 서울시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냈다.
그동안 잘못된 발표로 애꿎은 어민들을 생지옥으로 빠뜨렸던 서울시는 1년 만에 자신들의 과오를 정식으로 시인하고, 해당 어민들께 사과하며 낙지파동을 매듭지었다.
변웅전 위원은 “작년 서울로 상경해 서울시의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던 어민들의 억울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서울시의 공식적인 사과가 피해 어민들의 상처받은 가슴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변웅전 위원은 질의 마지막에서 “서울시는 수해방지와 세운녹지축 사업, 잠실 주경기장 운영 활성화, 지하철 성범죄 예방과 같은 서울시 본연의 임무에나 집중해주기 바란다.”며 “국민들에게는 불안을, 어민들에게는 절망을 안겨준 낙지머리만도 못한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하며, 서울시의 신중한 행정처리를 당부했다.
박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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