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과학기술발전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하여 1968년부터 개최된 과학의 날 기념식이 올해로 제39회를 맞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와 과학기술관계부처, 국회 주요인사, 과학기술원로,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는 지난 40여 년 동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유례없는 초고속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국가로 도약하였다고 언급하고 이제 어느 정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우리의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철강, 조선, 자동차와 같은 기간산업과 반도체, 정보통신 등 IT산업은 생산규모와 기술력 모두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과학기술인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해 연구와 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과학기술은 우리의 희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21세기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가 열렸다고 말하면서 세계경쟁시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 『국가경쟁력은 곧 과학기술경쟁력이며, 과학기술경쟁력은 교육경쟁력이 뒷받침해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고 과학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경쟁시장에서 당당히 맞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우리의 생존수단이며 우리의 미래를 담보할 유일한 희망임을 역설했다.
또한 과학기술인은 우리의 자랑이며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결국 과학기술인 우리의 몫이라고 주장하면서 국가의 운명을 짊어지고 나아갈 과학기술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책무를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우리가 실력을 쌓고 오직 뛰어난 성과로 승부할 때 온 국민은 월드컵 축구, WBC 야구 대표선수들에게 보여준 것과 같은 뜨거운 열기와 사랑으로 과학기술인들을 성원하며 자랑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부 역시 지난 2004년에 출범한 새로운 과학기술혁신체제를 토대로 우리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크게 높이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2006년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 생명과학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공로로 김성훈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수학분야의 많은 문제해결에 단초를 제공해 국제 수학계의 주목을 받은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 국가 산업경쟁력을 높인 공로로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겸 메모리사업부장이 받았다. 과학기술부는 이들을 우리나라를 끌고 나아갈 과학자로 선정하여 수상자의 부인들에게 억대의 포상금을 지급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분야 인재양성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취재_김남규기자/사진_임장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