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정권교체 위한 화합' 다짐
이명박, 박근혜 '정권교체 위한 화합'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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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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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이후 첫 회동을 가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대표는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지난 경선의 설전을 잊어버린 듯 정권 재창출 대화를 이어갔다.

7일 오후3시 이 후보와 박 전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선 후 첫 회동을 갖고 당 화합 등 향후 대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재섭 대표가 중간에서 회동을 주선했으며 주선된 장소에서 두 사람은 경선에서의 쌓인 앙금을 해소하듯 서로 화해의 악수를 나눴으며 올해 말 정권교체를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하자는 원칙에 서로 합의했다.

이 후보는 추석 직후 구성될 당 선대위 등에 박 전 대표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도 적극 합류할 수 있도록 박 전 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또 박 전 대표 측이 요구하고 있는 최고위원 2석 배분문제나 양 진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서울 경기 등 시.도당위원장 선출 건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후보 측은 실제 박 전 대표 캠프에서 일했던 공보팀 등 일부 실무진을 금명간 후보 비서실 또는 대선준비팀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의 회동에서 약 10분 정ㅔ전에 먼저 도착한 이 후보는 시종일관 웃으면서 박 후보를 기다리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정각에 회동 장소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이 후보에게 환한 웃음으로 "다시 한 번 (경선 승리를) 축하드리겠다"며 인사를 건넨 뒤 "이 후보에 대한 (국민) 지지도도 높고, 또 당의 후보가 된 만큼 꼭 그 여망을 이뤄 정권을 되찾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이 후보가) 경선이 끝나고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바쁘게 보낸 것 같다"면서 이 후보의 건강에 대한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와 내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특히 중국의 사서(四書) 중 하나인 ‘맹자(孟子)’의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쇠도 끊을 수 있다)’이란 말을 인용, “나 혼자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 저쪽(범여권)은 ‘정치 공학’에 능한 사람들이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만큼, 우리가 단합해서 저 사람들보다 큰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서로) 화합해서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이 후보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이날 회동에 함께한 강재섭 대표 또한 “고장난명(孤掌難鳴)이다. 손바닥도 두 개가 합쳐져야 소리가 나고 새도 한쪽 날개로는 날아갈 수 없다. 수레바퀴도 하나만 갖고는 똑바로 갈 수가 없는 것이다”며 “이제 두 분이 서로 역지사지(易地思之)해서 힘을 합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두 분이 손바닥을 마주쳐서 큰 소리를 내면 내가 잘 뒷받침해서 정권창출 하겠다”며 ‘하이파이브’를 제의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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