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피쉬 김영경 대표이사
태강피쉬 김영경 대표이사
  • 김용진 newsboy@dhns.co.kr
  • 승인 2005.11.2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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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강피쉬 김영경 대표이사

"안방에서 만나보는 수산물 "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주부들은 항상 신선한 생선을 원한다. 하지만 여건이 안 되는 주부들은 그저 마트나 시장에서에서 공급해 주는 생선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주부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선한 재료로 밥상을 꾸미고 싶어한다. 이런 주부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여성 경제인이 있으니 그녀가 바로 국내 최초 인터넷 새벽수산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태강피쉬의 김영경 대표이사다.


■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생물을 전달하고 싶어…

이른 새벽수산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도ㆍ소매업자들이다. 그곳에서 주부고객을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렵다. 수산시장의 특성상 이른 새벽에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김영경 대표는 "아무래도 새벽에 나오기 힘든 바쁜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신선하고 좋은 생선을 선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안방에서 직접 받아보는 생선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아이템을 얻고 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태강피쉬는 약 25년간 수협 법인으로서 수산물 유통 사업을 해오고 있는 (주)전국수산을 모체로 하여 수협, 농협, 관공서, 호텔, 학교단체급식, 병원, 수산물 전문업체, 대단위 마트 등에 수산물을 공급하고 수산물 가공 식품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수산물 쇼핑몰이다.

하지만 김 대표도 처음부터 성공반열에 오른 것은 아니다. 원래는 수산업을 하는 남편을 도와 부업으로 일을 했었으나, 어느 순간에 그것이 본업이 되었다고 한다. 20년 동안 수산업을 해 왔다는 김 대표는 "새벽시장에서 일하는 자체가 너무 힘들다. 8시에 퇴근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빨라야 하기 때문에 몇 시간밖에 잠을 청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주부이기 때문에 주부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내게 되었고 이것이 인터넷 새벽수산시장이라는 사업아이템으로 적중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여자라서 더 힘들었을 법 한데, 자신이 힘들었던 경우를 기회로 삼아 김 대표는 어느 여성 경제인 못지않게 아름답고 당당한 모습으로 회사를 꾸려가고 있었다.


■ 고객들의 불만은 곧 잘하라는 채찍질과 같아

김대표는 "일반 오프라인 새벽수산시장은 도매업자들이 많아 거의 박스로 팔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는 않다. 그러나 인터넷은 대부분이 주부들이다 보니 빠른 배송이나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기술 등 세밀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하면서 사업의 어려움과 운영에 있어서의 꼼꼼함이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주부들은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니 처음에는 신뢰를 하지 않지만 한두 번 이용을 해본 고객들은 99%가 만족을 한다."고 자랑했다.

"간혹 사진과 실제 크기가 달라 불만을 토로하시는 고객 분도 있어 가끔은 화도 나지만 결국 내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오히려 그렇게 채찍질을 해주신 고객에게 감사하게 된다."며 태강피쉬를 이용하시는 주부고객 한분 한분이 전부 소중하다고 말했다.

태강피쉬에서 공급하는 싱싱한 생물은 전국 어디든 하루면 받아볼 수 있으며 보냈을 때와 고객들이 물건을 받았을 때의 상태를 똑같이 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특수 팩을 이용한다. 이처럼 김 대표는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노력형 경영자였다.

최근 김치파동 등 음식과 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김 대표는 "먹는 것으로 장난을 치는 사람들은 벌 받아 마땅하다. 우리 태강피쉬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위해 노력을 하며, 소비자들 또한 태강피쉬의 수산물을 직접 접하고 나면 대부분 신뢰를 가지고 단골 고객이 된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태강피쉬는 사이트에 방문하여 고객만족사항이나 고객불만에 대한 의견을 남기는 고객 평가단을 운영하여 사은품을 주는 등의 행사를 통해 ‘불평하지 않는 고객이 가장 무서운 고객’ 이라는 마케팅의 법칙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이어 "매체를 이용해 수산물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홈쇼핑이나 다른 사이트의 경우는 대부분이 얼린 생선이나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생물로서 직접 고객들을 찾는 것은 우리 태강피쉬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김 대표는 자부심 있게 말했다.

또한 김대표는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해산물로 건강하고 맛있는 웰빙밥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단표를 제공하는 등의 고객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 믿음주고 신뢰받는 기업되고 싶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주부들이 태강피쉬를 이용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일반 시장에서 생선을 구입하게 되면 가져가는 동안 신선도 등이 많이 떨어지지만 태강피쉬의 생선은 안방에서 바로 받아 볼 수 있으며, 신선도 또한 월등하여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또한 품질보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안심을 하고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 대표는 "특히 태강피쉬에 오면 생선구매 뿐만 아니라 이달의 추천생물, 맛있는 요리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같이 얻어갈 수 있다. 주부 고객분들이 많으니 사이트에 자주 들러 많은 정보를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우리가 최초이지만, 앞으로는 생물사이트가 이슈화 되어 고객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좋은 생선을 빠르고 싸게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성으로서 많이 힘들 법도 한데,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는 그녀에게서는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보다는 진정한 CEO로서의 느낌이 더 많이 묻어났다.

태강피쉬의 캐치프라이즈는 '싱싱한 수산물을 고객에게 바로 전달하자. 고객들이 제철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공급하자'이다.

김 대표는 "이 말처럼 앞으로 더욱 좋은 정보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제철에 나는 수산물들을 바로바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태강피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남자도 하기 힘든 경영을 여성을 신분으로 성공한 김영경 대표. 우리가 만난 그녀의 모습은 깔끔한 정장차림의 CEO의 모습이 아니라, 진정 고객들을 위해 손수 발로 뛰는 CEO의 모습이었다. 이런 그녀의 노력이 결국 고객들로 하여금 태강피쉬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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