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 꽉 막힌 주변도로!
텅 빈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 꽉 막힌 주변도로!
  • 대한뉴스
  • 승인 2011.11.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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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부근 도로, 관광버스 불법주정차로 몸살.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은 한산 남재경 서울시의원, “7개월 간 단 8대 주차한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있다.”

사진은 경복궁 주변지역 관광버스 도로변 불법주차와 그로인한 도로혼잡 모습.ⓒ서울시의회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뒤편 적선동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한 번에 관광버스 3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이곳의 일평균 관광버스 주차 대수는 약 0.68대. 하루 종일 텅 비어있기 일쑤다. 인근 미근동 관광버스 주차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간 미근동 관광버스 주차장을 이용한 관광버스는 단 8대 뿐이었다. 반면 같은 세종로에서도 경복궁 주변 도로는 상황이 정반대다. 수 십대의 관광버스가 도로변에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인근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이 있음에도 관광버스들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감수하고라도 도로변에 주차한다. 이로 인해 경복궁 주변도로가 꽉 막혀 일반 운전자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은 같은 시간 인근 적선동 노외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모습. ⓒ서울시의회
관광객이 집중되는 봄·가을, 경복궁을 찾는 관광버스는 하루 평균 400여대. 특히 학생들의 수학여행 기간에는 최대 900대의 관광버스가 경복궁을 방문한다. 그러나 경복궁 내 관광버스 주차장은 40면에 불과해서 매일매일이 주차 전쟁이다. 인근에 적선동 노외주차장 30면, 신문로 노외주차장 5면, 청와대 앞 11면, 사직로 30면, 창의문로 40면 등 5개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이 더 있지만 유독 경북궁 인근 도로만 붐빌 뿐, 전용주차장은 썰렁하다.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을 두고도 도로변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관광버스 기사에게 묻자, 경복궁 관광객들은 30분이면 다 보고 나오기 때문에 적선동까지 가기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인근 면세점 주변에서 차를 대고 있는 관광버스 기사 역시 불법인 걸 알지만 시간을 맞추려면 일부러 떨어져 있는 전용주차장까지 가서 주차할 수 없다고 한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한나라당)은 최근 이와 같은 서울 도심의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 이용실태를 조사,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주변 도로는 정체로 몸살을 앓는데도 하루 종일 들고나는 관광버스가 1~2에 불과한 관광버스 전용주차장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서울시는 최근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의 요금을 시간당 3,000원까지 인하하고, 중앙일보사 옆과 남산공원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활용을 제고하고, 불법주정차 관광버스 계도와 주변 주차장 안내/홍보를 담당하는 홍보안내팀의 활동을 넓혀 관광버스 주차장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남의원은 여전히 서울시가 안내문과 플랜카드 등을 동원하여 전용주차장을 홍보하고. 특별계도기간과 집중단속 기간을 정해 관광버스들의 전용주차장 이용을 유도해도 결국 지리적·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불법 주정차가 개선되기 힘들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남의원은 향후,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의 상황에 따라 비성수기와 주중 등에는 일반 차량의 주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관광버스가 몰리는 관광지 주변도로에는 도로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시간제 거리주차 허용’ 등이 현실적인 보완책을 관련부서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정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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