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가 올해 들어 창립 25주년을 맞은 가운데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대표의원 이규택, 연구책임의원 안경률)은 5월의 첫날인 노동절,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한인경제 글로벌 네트워크의 미래와 신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 김원기 국회의장, 박희태 국회부의장을 비롯 해외동포 무역ㆍ경제인과 여ㆍ야 의원들이 함께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의 대표의원인 이규택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2의 실크로드”를 열어갈 한상(韓商) 네트워크가 한층 더 발전하는 계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5천억불을 돌파해 232억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금년 들어 급격한 환율하락과 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 ‘3중고’속에서 기업들의 채산성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적자수출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수출을 포기하는 업체들에 대한 환리스크 경감, 해외 마케팅 지원, 대중소기업간 상행협력 등 수출애로해소 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자원확보, 플랜트 수출 확대, 독일ㆍ남아공 등 월드컵 수주지원단 파견 등의 적극적인 시장개척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장관은 최근 중국 발전에 따른 6천만 화상(華商)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해외한인무역인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지원, 국내외 해외 10개국에서 차세대 무역스쿨을 개최하여 총 1,100명을 교육하고 있다.
정 장관은 앞으로 한인무역인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거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업 파트너십’을 통한 상생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해외한인무역협회가 글로벌 한민족경제공동체가 구축되는데 구심점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은 지난 4월, 전 세계에 산재한 700만 해외동포의 경제적 역량을 극대화시키고, 한민족 경제 공영권 구축과 세계속의 한민족 경제ㆍ문화시대를 구현키 위한 정책을 연구하며 국가경제 발전 및 해외동포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어코자 설립됐다. 현재, 정회원 12명, 준회원 18명이 함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호주 산업자원부 자문역을 맡고 있는 죠셉윤 박사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류경재 박사(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장), 나도성(산업자원부 무역유통심의관), 강창현 박사(일본 후꾸오까 한일경제연구소장), 김주남(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 김택권 박사(전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펼쳐졌다.
취재_김남규/문정선 기자 사진_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