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회장 金錫俊)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4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 (Marina Bay Sands IR : Integrated Resort) 개발의 메인 프로젝트인 57층 3개동 총 2,600객실 규모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arina Bay Sands Hotel)공사를 미화6억 8,600만 달러(한화 약 6,300억원)에 단독 수주(지분 100%)했다고 밝혔다.
각국의 명예를 건 최종 경합에서는 화교계 기업으로 최근 마카오 카지노 리조트를 완공한 홍콩의 개몬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고, 쌍용건설은 최저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이번에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발주처인 라스베거스 샌즈(Las Vegas Sands)의 고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1년 이라는 긴 입찰기간 동안 쌍용건설 지사와 입찰팀 등 관련 직원들이 보여준 열정,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쌓아 온 뛰어난 고급건축 실적 및 한국에서 직접 확인한 고품질 시공능력, 그리고 김석준 회장의 성공적인 공사수행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것이 쌍용건설이 최저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최종 낙점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제공 <쌍용 건설>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73층)을 포함한 싱가포르의 래플즈 시티 (Raffles City Complex)를 비롯 두바이 3대 호텔 중 2곳을 시공하는 등 총 1만 객실이 넘는 호텔시공실적을 보유해 이 부문 세계 2위에 까지 오른 바 있으며, 현재 해외에서 약 63억 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기록중이다.
취재 김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