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에서는, 2시간이 넘는 수색으로 길 잃은 치매노인을 구조하여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한 두 경찰관의 이야기가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남양주署 오남파출소 정 연 경관(오른쪽)과 김민승 경관(왼쪽)이다. 지난 22일 16:00경 관내 순찰근무를 하던 두 경관은 치매노인이 집을 나가 5시간 넘도록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신고자를 만나러 출동했다. 치매노인의 부인인 신고자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몹시 당황한 상태로 두 경관은 우선 “우리도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분을 찾아 드리겠다”라고 신고자를 안심시키고 치매노인의 인상착의 파악 및 사진을 확보하여 수색에 나섰다.
ⓒ남양주사
치매노인 발견을 위해 두 경관은 노인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는 한편,경찰서 상황실에 상황전파 및 실종자찾기 프로그램에 프로파일링을 입력시켰다. 두 경관은 남양주시 소재 오남리, 양지리, 장현리, 연평리 등 주변 일대를 2시간 넘게 수색하던 중 주소지와는 10km 떨어진 도로가에서 치매노인을 극적으로 발견했다.
치매노인을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인계한 두 경관에게 신고자는 “남편 얼굴을 다시 못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 파출소 경찰관들 덕분에 남편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 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두 경관은 “2시간 넘는 수색도 이런 보람이 있기에 힘들지 않다, 치매노인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용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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