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관내 의료기관과 함께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의료서비스를 3월27일부터 추진한다.
이 의료서비스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백병원, 송도병원 등 중구 관내에 소재한 대형병원 3곳이 참여한다.
매달 둘째주 화요일은 송도병원, 셋째주 화요일은 국립중앙의료원, 넷째주 화요일은 서울백병원이 의사와 간호사들로 진료팀을 꾸려 각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와 상담, 검사를 한다.
취약계층 어르신과 등록회원이 많은 경로당, 진료에 적합한 환경이 제공되는 경로당 등이 대상이다.
서비스는 안과, 비뇨기과, 항문질환 등 노인성 질환 검진 및 진료로 진행되며, 만성퇴행성질환을 위한 한방 진료도 실시한다.
특히 각 병원의 특성을 살려 국립중앙의료원은 근골격계 질환자나 중풍후유증을 앓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침과 부황 등 한방진료를 담당한다. 서울백병원은 안과와 비뇨기과를 맡고, 항문전문병원인 송도병원은 양성항문질환자와 소화기계 질환자를 대상으로 외과ㆍ내과 진료를 한다.
진료후 추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검사와 진료 또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보건소에서 거동이 힘든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독거 노인 등을 대상으로 1차 진료 중심의 방문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전문적인 진료나 검진이 필요한 경우 경제적인 문제 및 복잡한 진료 절차로 인해 진료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중구는 지난 해 국립중앙의료원 등 3개 병원과 같이 저소득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의료서비스를 추진해 12회에 걸쳐 205명을 진료하였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간과하기 쉬운 비뇨기과 등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민간 의료기관의 공공의료 실현으로 함께 나누는 복지중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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