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가 세계를 향해 나선다
퀸즐랜드가 세계를 향해 나선다
  • 대한뉴스
  • 승인 2006.05.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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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의 역사, 스포츠와 여행의 천국


퀸즐랜드 관광청이 문을 연지 10년이 지났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퀸즐랜드주관광청은 새로이 한국이 독립적인 지사로 승격됨에 따라 아시아 지역 한국사무소의 성격에서 당당히 독립된 퀸즐랜드주관광청 한국지사 업무를 시작했다. 작년 ‘베스트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캠페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특별한 호주로의 초대’를 캠페인으로 제시한 호주. 그중 퀸즐랜드주는 단연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퀸즐랜드관광청 폴 버기 한국 담당이사를 만나 특별한 호주, 더 특별한 퀸즐랜드의 문화를 들어본다.

95년 퀸즐랜드를 한국에 알리다

“지난 95년 처음 한국에 퀸즐랜드 관광청 사무소를 여는데 노력했습니다. 퀸즐랜드는 비록 역사는 긴 곳이 아니지만 퀸즐랜드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죠. 그리고 우리 문화는 새로움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 잠시 떠나 있었지만 이제 더 큰 자리에서 한국을 대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국과 관련된 일을 10년 넘게 했지만 제대로 방문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폴 버기 이사. 김치찌개가 그리웠다며 시원한 웃음을 터트리는 그는 어쩐지 우리 주변에 있는 인상 좋은 이웃을 떠오르게 한다. “퀸즐랜드에도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알다시피 다문화 사회입니다. 연간 11만명 정도의 이민자들이 호주를 찾고 있는데 이들이 바로 호주의 근간을 만드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죠. 결국 짧은 호주의 역사를 그런 세계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짧은 시간에 호주만의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저력이 대단합니다.” 폴 보기 이사는 다문화라는 말로 호주의 문화를 표현했다. 다문화 속의 한국문화, 조용하지만 과감하게 일을 추진하는 도전 정신, 어떤 곳에서도 주변을 끌어 들일 수 있는 포용력, 그것이 폴 버기 이사가 한국을 주목하게 된 계기라고 말한다.


◆ 잠재력 큰 한국시장, 퀸즐랜드가 주목하다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을 알리기 위해 정부는 많은 캠페인을 벌였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대다수의 나라가 관광시장의 비전을 제대로 보고 자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퀸즐랜드는 특히 이런 면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앞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항상 한발 빠르게 움직이는 그들을 보면 그런 그들의 저력이 새삼 느껴진다.

“한국시장을 얘기한다면 우선 상당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장률도 그렇고 기대치가 아주 좋습니다. 비중이 큰 편은 아니었는데 성장하는 속도가 아주 빠르게 오르고 있어요.” 폴 버기 이사는 한국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 퀸즐랜드가 한국을 독립적인 시장으로 인정한 것도 다 그의 판단을 인정한 것. “작년을 기준으로 20% 정도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인구수로는 약 200만 명이 다녀간 것이고 올해는 50% 정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퀸즐랜드는 스포츠와 여행의 천국

퀸즐랜드의 문화는 골프와 호주럭비 등 스포츠가 특히 인기가 많다. 아직 까지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호주PGA’나 ‘레이디스 마스터즈’ 등 골프 관련 경기가 많이 유치되고 호주 럭비도 세계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해양스포츠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노하우를 갖췄다. “호주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되는 역사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포츠와 여행문화죠. 골드코스트만 해도 20분 거리 이내에 4개의 대단위 골프리조트를 비롯해 20여개의 크고 작은 골프코스가 있습니다. 창을 열면 보이는 골프코스, 골퍼들에겐 천국이죠. 호주럭비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포츠를 널리 알리는데 역시 한국인들의 힘이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호주 럭비의 간판 팀 중 하나인 ‘로어’를 예로 들자면 한국 선수가 있고 부코치도 한국인입니다. 골프, 럭비 등등, 거의 모든 분야에 한국인들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골드코스트 인디’ 같은 레이싱이나 해양스포츠 경기는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스포츠 강국, 여행의 천국. 퀸즐랜드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렇게 풀어가고 있다. 이젠 세계의 주목을 받은 만큼 세계 속의 퀸즐랜드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 전략은 휴머니즘과 다각적인 홍보계획

“한국시장의 확대를 위한 방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휴머니즘을 부각시킨 마케팅 전략을 들 수 있습니다. 자연과 동화되는 사람들, 지구의 미래가 있는 세계의 자연 유산, 환경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퀸즐랜드, 이것이 우리가 보여주는 퀸즐랜드의 모습입니다.” 그는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여러 가지 장애 요인에 대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가 항공문제이다. 항공 없이 관광은 힘들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항공사, 호주의 항공사와 협조하여 정기노선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경우를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 관련 산업과의 연계, 이것이 퀸즐랜드의 저력

“교육환경과 인센티브마켓 등, 퀸즐랜드에 현지 사업체를 설립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케인즈를 예로 들면 올 11월 쯤 암웨이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3천 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이렇듯 여행과 스포츠,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산업이 서로 협조체제를 갖춰 발전해가는 것이 퀸즐랜드가 커 나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퀸즐랜드의 교육환경은 세계 유수의 교육환경에 맞먹을 정도로 체계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거기에 세계의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점차 관련 산업이 발달하고 이젠 교육, 산업, 관광과 스포츠가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해가는 형태를 완전히 갖춰, 이것이 퀸즐랜드 발전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새로움의 역사를 만드는 것, 그것은 노력의 결실이고 천혜의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이다. 퀸즐랜드의 역사는 짧지만 이제 써나가는 역사는 새로운 전통이 되고 그것이 세계 속의 퀸즐랜드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동양의 관문, 한국의 문을 두드린 퀸즐랜드주관광청 폴 버기 이사, 그와의 만남을 통해 이젠 퀸즐랜드와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세계에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짧은 시간, 인터뷰를 마친다.


취재_김문수 기자/ 사진_정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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