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의 첫 날을 시작했다. 16일 정 후보는 동대문 평화시장을 찾으며 본격적으로 민심 파고들기에 나섰다.
특히 평화시장은 정 후보가 20대 시절 어머니가 삯바느질해 만든 바지를 내다 팔며 생계를 꾸려나간 곳이어 새삼스럽다는게 정 후보측의 설명이다. 이에 서민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서민 대통령을 주창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정 후보는 10여명의 측근의원들과 평화시장내 통일상가 새벽시장을 찾아 30년전 자신이 바지를 납품했던 상인들과 만나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축하를 받으며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또한 정 후보는 상인연합회, 아트플라자 등을 돌며 영세상인들의 고충을 들은 뒤 "후보가 되면 먹고 살았던 터전인 평화시장에 와서 다짐하고 싶었다"며 "서민에게 돈이 돌게 하고 시장 장사 잘되고, 택시기사들이 힘낼 수 있도록 하겠다. 서민경제, 서민 가정 지킴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 후보는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한 뒤 오충일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 참배, 4.19 민주묘지 참배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 그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영령들께 보답하겠다", "'4월정신'을 계승해 차별없는 성장, 가족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썼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는 17일에는 개성공단으로 직행,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다.
경제와 평화라는 양대 축에서 이 후보와 확실한 전선을 형성, 경쟁우위를 살려나감으로써 지지율 제고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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