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그룹(회장 박현주)은 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자산배분전략’에 관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박현주 미래에셋투자그룹 회장은 지금 전 세계는 인구 고령화라는 화두를 짊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구 고령화는 정치, 경제, 문화, 정부재정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인구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은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말하면서 인구 고령화는 무엇보다 주식 및 부동산 등 자산관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포럼을 통해 미국과 일본, 인도 등의 인구 및 자산운용 전문가들과 선진국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올바른 자산운용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Bob Froehlich Scudder investments 부사장은 Investment Mega trends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투자기회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차원에서 조망했다.
그는 인구통계학적 분석이 이제 투자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 되었다고 언급하고 구매, 저축, 정부정책 등이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맞추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할인매장, 식품산업, 제약산업 등의 예를 들어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흥망성쇠를 설명했으며 이제 미국에서 노인인구는 가장 쇼핑을 많이 하는 계층으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생률의 하락과 노령화의 진전은 ‘Senior Boom’이라는 용어까지 탄생시켰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투자에 있어서 인구적 특성 추이를 고려하는 것은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재_김남규/사진_이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