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1월1일부터 미국 무비자 입국
대만, 11월1일부터 미국 무비자 입국
마 총통 “비자면제는 대만-미국의 강고한 상호관계 증거”
  • 대한뉴스
  • 승인 2012.10.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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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지우(馬英九) 대만 총통은 최근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대만이 포함된 것은 대만과 미국의 강고한 양국관계를 나타내는 증거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주대만대표부
마 총통은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은 우리의 ‘실행 가능한 외교정책’이 올바른 길에 들어서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상호 교류를 모든 영역에서 보다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 총통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자넷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중화민국(대만) 국민들은 11월1일부터 미국 무비자 여행이 허용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 나왔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여행 컨퍼런스(GTTC)에서 행한 연설에서 대만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은 미국과 대만의 밀접한 안보, 경제, 인적 관계를 고려하면 “논리적인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린용러(林永樂) 대만 외교부장은 대만 정부가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정보교환과 전자여권 발행을 비롯해 미국의 비자거부 비율을 3% 한계선 아래로 유지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린 외교부장은 아울러 대만 정부가 미국 정부와 대테러 통제 및 중대 범죄 퇴치 프로그램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린 외교부장은 “미국과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로서는 대만이 유일하게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밀접한 양국관계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5월 마 총통이 집권하기 전 54개국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현재는 모두 129개 국가와 지역이 중화민국 국민들에게 비자면제나 도착비자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장을 지낸 양찐티엔(楊進添) 총통부 비서장(비서실장)은 “미국의 비자면제 결정은 대만과 미국 관계의 전반에 걸친 깊은 신뢰 수준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양 비서장은 “대만이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는 2년 이상이 걸렸으며, 이것은 별 탈이 없긴 했지만 긴 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따르면, 대만에 주거등록을 한 중화민국 여권 소지자들은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여 최장 90일까지 사업이나 관광 목적의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먼저 미국 여행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이것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신청 과정으로서 미화 14달러의 관리비용을 내야 한다.

이전에 미국을 여행하려는 중화민국 국민들은 많은 서류작업과 개인 인터뷰, 미화 164달러의 비자발급 비용을 포함하는 복잡한 신청과정을 거쳐야 했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매년 40만 명의 대만 국민들이 미국을 방문한다. 앞으로 12개월 동안은 대만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포함됨에 따라 방문객이 6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금까지 37개국에 비자면제 특권을 부여했다. 이중 7개국은 아시아 국가들로서 호주, 브루나이,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대만이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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