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공격으로 되살아나는 9.11테러의 악몽
먼지공격으로 되살아나는 9.11테러의 악몽
독성먼지, 호흡기 질환이 되어 돌아오다.
  • 대한뉴스
  • 승인 2006.05.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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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에서치안과 인명구조를 담당해온 한 경찰관의 죽음으로 악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1월 사망한 경찰관 제임스 자드로가(James Zadroga)의 죽음이 테러 이후 그 일대를 뒤덮었던 독성 먼지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부검결과가 나옴으로써 미국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테러 당시 TV화면에서처럼 엄청난 먼지가 일어났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건물 붕괴 당시먼지는 상상을 초월했고 백인과 흑인의 구분 없이 모두들 얼굴에 검은 먼지를 뒤집어쓴 사람들의 오열하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당시 맨하튼은 몇 일 동안 분진이 계속되었고 그 분진이 사라지는데 만도 몇일이 걸렸다. 그 당시에는 테러라는 무서운 현실 앞에서 살아남았다는 것만이 위안이었지만 현재는 그곳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위협을 느낄 만큼 그의 죽음은 미국 시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건물 붕괴 시 발생되는 먼지는 일상 생활에서의 보통먼지와는 구별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분명한 것은 건축당시 쓰였던 자제들이 파괴되면서 먼지가 되고 그 성분은 석면이나 콘크리트 등 인체에 해로운 독성 물질인 것이다. 이런 독성 먼지에 호흡기가 장기간 노출된다면 심각한 폐의 손상이 예상되는 것이다. 그의 죽음이 이런 폐질환에서 유발된 것으로 추측된다는 부검결과는 이런 이론을 뒷 바침한다. 그는 9.11 당시 그 현장에 460시간 노출되었고 그로 인해 간염과 폐질환을 앓았으며 그로 인해 사망했다고 미 당국자는 밝히고 있다. 그의 죽음은 독성 먼지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결정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지만 과학적으로 충분한 인과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그의 부검 의사는 말했다.


독성 먼지는 남의 나라 이야기인가

올 봄에만 해도 우리에게 매년 연례행사처럼 황사가 몇 차례 하늘을 누렇게 물들였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타클라마칸, 고비 등의 사막지역에서 발원해 계절풍을 타고 이동해 온다. 발원지 부근의 황사량 중 30%는 발원지 부근에, 20%는 주변 지역에 영향을 주며, 50%가 장거리를 이동해 한국, 일본, 태평양에 쌓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황사의 미세먼지는 과거와 다르게 중금속과 온갖 공해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황사의 장기적인 노출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황사의 성분이 인체에 해로운 독성 물질이 늘어간다는 예측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황사의 미세먼지, 호흡기 염증유발.

황사의 미세먼지는 우리의 기관지가 거를 수 없을 정도의 크기여서 호흡기에 직접 흡입되어 우리의 폐를 오염시키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금속들은 우리의 호흡기에 침입하여 제2, 3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즉 황사에 노출된다는 것은 호흡기에 치명적인 천식이나 급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직접적으로 병이 유발되지 않더라도 차츰 악화되어 큰 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황사가 오면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현재 심한 황사가 오면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은 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황사,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황사는 이기는 장사가 없다. 사람이 호흡을 계속 이어 가야 생명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황가 같은 공기의 오염으로 인한 질병을 피하는 방법은 이런 공기에 직접적인 노출을 막는 것이다. 고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인광호 교수는 ‘노약자가 어린아이는 면역력이 평범한 사람보다 떨어지기때문에 실외활동을 안하는 것이 좋고, 굳이 나갈 일이 생긴다면 꼭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호흡기 질환의 예방법

1. 마스크는 필수

2.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고 양치질을 한다.

3. 충분한 휴식, 영양 있는 식사,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높인다.

4. 실내 습도와 보온에 신경 쓴다.

5. 집안의 먼지를 제거해라.


<도움말 고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인광호 교수 Tel:92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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