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CEO, 프리챌 손창욱 사장
춤추는 CEO, 프리챌 손창욱 사장
  • 대한뉴스
  • 승인 2007.1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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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네티즌들이 미디어 업체가 생산한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다면, 오늘날은 네티즌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른바 ‘프로슈머’의 시대다. 이러한 때,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과 블로그, 게임 등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큐(Q)’의 포털 전문업체 프리챌(freechal)이 ‘프로슈머’들에게 화두다. 히든카드 ‘Q'로 재도약의 계단을 걷고 있는 프리챌 손창욱 사장을 만나 인터뷰 해봤다.


열정 바이러스


손창욱 사장은 “2년 반 전, 프리챌을 맡게 됐을 때 170억원의 부채와 전년도의 80억원의 적자의 부담감이 실로 어마어마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직원들의 사기가 이미 패배주의로 치닫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라며 초창기의 프리챌을 회상했다. 그는 곧 바로 110여명이 직원과 일대일 면담을 시작,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손 사장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불만은 무엇이며, 회사의 미래와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직원들에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믿음과 열정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시작했고 그의 열정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들에게도 감염됐다고 했다. 열정 바이러스의 결핍이 해갈되자 곧, 변화는 시작되었다.


동영상 라이프로그(Life Log) 전략


프리챌의 마이큐는 개인의 삶을 축적한 동영상을 통해 사람과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영화 <편지>의 유서가 서신이 아니라 동영상이었기 때문에 감동이 더 크지 않았겠느냐는 손창욱 사장의 농담 섞인 말도 일리 있는 예다. 마이큐는 또한 기존의 개인 홈페이지의 방명록을 동영상으로 가능하게 하고, 메일에 동영상 메시지를 첨부하여 쓰지 않고 편지 보내는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아직 도달률을 몇 만명 자릿수지만 점차 이용자 입소문이 퍼지면서 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한다.


본 지 기자의 동영상 관련 각종 신상 피해문제 우려에 손 사장 역시 공감했다. 익명성이라는 병풍을 이용한 각종 테러는 타인존중이라는 보다 윤리적 의식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챌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춤추는 CEO


프리챌 직원들의 복장도 헤어스타일도 자유분방했다. 손 사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춤판 열리는 클럽이나, 산 속 별장에 가서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대형 포털 사이트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개개인의 직원들이 200% 잠재력을 끌어내야만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그야말로 ‘열정’을 끊임없이 이끌 수 있도록 손 사장이 먼저 격의 없이 두터운 관계를 통해 이끌고 있다고.

손 사장은 연말이면 직원 앞에서 힙합공연을 하기로 유명하다. 이미 ‘프리힙합’이라는 사내 힙합팀이 있을 정도다. 손 사장의 ‘즐겁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사명이 춤추는 CEO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소셜 네트워킹 NO.1


인터뷰를 마치며 손 사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단단히 힘주어 말했다.

“동영상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킹 넘버 원이 될 자신이 있습니다. 그 후엔 윈도우 안쓰는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의 OS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날을 이루어 사실상의 IT강대국이 되는 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손창욱 사장의 열정과 유쾌함이 이끄는 프리챌의 재도약을 기대해본다.



취재 허윤정 기자/ 사진 신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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