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원의 향 재로 만든 티셔츠 선보여
대만, 사원의 향 재로 만든 티셔츠 선보여
불행을 쫓는 전통 민간신앙과 첨단기술 결합 “의복으로 재현”
  • 대한뉴스
  • 승인 2013.02.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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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부 타이중(臺中) 따지아(大甲)에 있는 유명한 도교사원인 쩐란궁(鎭瀾宮)이 지난 6일 향 재를 혼합해 제조한 섬유로 만든 티셔츠를 공개했다. 쩐란궁 관계자들은 이 티셔츠를 입는 사람들은 향 재가 자신들에게 중국 전통의 해신(海神)인 마주(媽祖)신의 보호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한국대만대표부
이 섬유는 대만 방직산업종합연구소가 쩐란궁 측의 위탁을 받아 1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친 끝에 만들었다. 핵심 재료는 쩐란궁 참배객들이 의식 때 사르고 남은 향의 재를 이용했다.

방직산업종합연구소는 입자제조기술을 이용하여 향 재를 섬유로 가공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셔츠는 이렇게 제조된 섬유로 만들어진 것이다.

쩐란궁 측에 따르면, 전통 민간신앙에서 향 재는 질병을 치료하고 경기(驚氣)를 진정시키며 액운을 몰아내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쩐란궁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마주 사원의 하나이다.

바다의 신인 마주신은 대만에서 가장 숭배되는 신들 중의 하나이다. 전설에 따르면 마주는 명나라(1368~1644년) 시대에 살았던 여성인데, 그녀가 중국 어부들에게 도움을 준 것을 기념하여 사후에 신성화됐다. 마주신앙의 전통은 1600년대에 중국인 이주자들에 의해 대만으로 전래됐으며, 이후 많은 대만인들이 숭배하게 됐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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