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17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강연을 갖고 공무원들의 업무자세에 대해 비판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사례를 들면서 공무원들의 고압적인 행태에 대해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서울산업대 총장 재직시절 교육부에 예산을 타러 갔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대학총장들이 예산 타령만 한다’고 면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대학총장도 무시하는데 일반인은 오죽하겠냐?”라고 말하면서 고시패스하여 고위공무원이 된 사람들이 현장감각이 없고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러 가지 국책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것은 주민복지를 고려하지 않는 님트(NIMT)주의라고 말하면서 님트주의는 ‘Not In My Term’의 준말로 공무원들이 자신의 임기 내에는 위험하거나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세태를 꼬집은 말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공무원은 따뜻한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전하면서 공무원들이 책상머리에만 앉아있지 말고 현장을 파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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