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로교통 안전 교육 강화 시급
홍콩 도로교통 안전 교육 강화 시급
  • 대한뉴스
  • 승인 2013.05.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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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교통 사고 사망자가 한 자릿수대를 유지할 정도로 안전한 도로 교통 법규를 자랑하던 홍콩에서 최근 몇 년간 교통법규 위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교통 사망사고 등 대형 사고도 큰 폭 증가했다.


홍콩 감사원은 택시의 과속이 버스보다는 51배, 미니버스 보다는 8배나 많다면서 택시 운전사들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1천 대당 발급된 속도위반 고지서는 1천 7백장으로 불과 1년 전인 2011년에 비해 37% 늘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과속 방지 장비 등을 부착하는 등 하드 웨어를 확충해야 할 뿐 아니라 택시 운전사들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입문 교육에서 안전 교육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통국도 안전 교통 운전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택시 운전사 조합은 택시 운전사들의 과속을 줄이려면 과속 요인을 없애줘야 한다며 정부가 할인 콜 택시등 불법영업을 단속하는 데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택시 운전사들은 이직이 많은 편이어서 사전 안전 교육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에서 음주 운전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홍콩 경찰이 관련 법규를 개정해 음주 운전의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측정 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정작음주 측정기가 충분하게 갖추어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홍콩 감사원의 감사 결과 나타났다.


음주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음주 측정을 현장에서 하지 못하고 경찰서로 옮겨 음주 측정을 하면 시간이 최고 90분까지 지연되는 바람에 음주 운전자들이 처벌을 피해가거나 혈중 알콜 농도가 낮아져 낮은 처벌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744명이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다가 적절한 음주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못해 182명이 방면되고 215명은 보다 가벼운 형량을 받았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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