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부채와 개인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홍콩 통화국장이 경기 과열을 또 다시 경고했다.
홍콩 통화국의 챈탁람 국장은 입법의회 경제 분야 보고회의에서 GDP대비 가구당 부채율이 지난해 말 기준 59%에서 61%로 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며 위험한 상황이라고 챈 국장은 덧붙였다.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은 2002년의 60%였다.
가구 부채에는 신용카드 할부금, 개인 대출, 주택 대출 등이 포함된다. 가구 부채가 많을수록 이자율이 올라가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며 특히 규모가 큰 주택 대출의 경우 그 파장이 크다.
챈 통화국장은 특히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바람에 개인 지출의 규모가 늘었으며 2005년 이후 GDP의 증가폭보다 지출 증가폭이 더 큰 점이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챈 국장은 가계 지출 이외에 다른 경기 지수들도 경기 과열 상황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수출입 균형은 2008년 GDP의 15%에서 지난해 말에는 1%로 격감했다. 이 기간동안 수출은 현상을 유지하는 반면에 수입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자율 인상률이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게 될 경우, 부채를 감당할 여력이 없게 되며 그 결과 주택 대출 금액이 집 값을 넘어서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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