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도 가짜 웹싸이트 통한 계좌 인출
홍콩서도 가짜 웹싸이트 통한 계좌 인출
  • 대한뉴스
  • 승인 2013.05.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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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만 달러가 넘는 은행 계좌가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 웹싸이트를 통한 인출 시도의 타겟이 됐다. 이중 실제로 280만 달러는 해외로 인출됐다.

첨부 화일로 가장한 악성 프로그램이 포함된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 피해자들에게 보내졌다. 링크된 웹싸이트는 은행의 공식 웹싸이트와 거의 비슷했다. 피해자들은 깜빡 속아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때 입력하도록 준 비밀번호와 자신의 로그인 정보들을 입력했다고 홍콩 경찰은 말했다.

타켓이된 계좌들의 총액은 960만 달러였으나 이중 280만 달러는 피해자가 은행의 웹싸이트라고 착각한 사이 영국과 미국, 체코 공화국, 중국 등으로 빠져나갔다. 나머지 돈은 거래를 끝내고 이상하다고 느낀 피해자들이 은행에 신고하면서 다행히 불법 이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이들에게 보내진 이메일이 피해자들이 이용하는 은행의 공식 로고 등을 그대로 카피한 공식 이메일과 매우 유사하도록 제작되어 거의 차이를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첨부 화일을 위장한 악성 바이러스가 들어있으며 일단 이 바이러스가 설치된 후에는 피해자가 공식 싸이트를 따로 접속하려고 해도 저절로 가짜 싸이트로 접속하게 된다.

가짜 싸이트에서 시키는 대로 은행의 로그인 정보와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가짜 싸이트는 마치 거래를 진행 중인 것처럼 안내를 내보내고 처리 속도가 늦은 것처럼 위장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이에 돈을 빼내 다른 곳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첨부화일을 포함한 이메일은 되도록 열지 말고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피해를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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