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폐기물 해양투기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런던협약 및 런던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총회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홍기훈 박사가 차기회의 의장으로 연임됐다고 밝혔다.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합동과학그룹 총회 마지막 날 홍기훈 박사는 만장일치로 내년도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회의 의장으로 연임되었다.
과학그룹회의 의장은 매년 합동과학그룹회의 총회에서 선출하고 있으며 최대 4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홍기훈 박사는 2011년에 비영어권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의장으로 선출되어 3년 연속 의장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합동과학그룹회의는 당사국들의 협약 이행여부를 심의하는 준수그룹회의와 폐기물의 해양투기 방지를 위한 런던협약 및 런던의정서의 최고 전문기구로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과학그룹회의는 협약당사국들이 IMO 사무국에 보고하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실태 및 투기해역의 환경상태에 대한 심사와 폐기물 평가지침 제정 등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모든 과학·기술적 수단에 관한 안건들을 사전 심의하여 당사국총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 과학그룹회의에서는 홍기훈 박사 주도로 준설물 평가지침에 대한 각 국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런던협약 및 런던의정서 합동과학그룹 의장국으로 2번 연임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며, 국제압력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국가에서 국제질서를 만들어 가는 해양환경 선진국으로 도약했음을 의미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호주와 함께 해양지구공학사업수행시 사전예방에 중점을 둔 런던의정서 개정안을 제출했고, 해양시비사업 심의지침서 제정에도 핵심 역할을 함으로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해양투기와 관련한 주요 의제를 적극 주도하고 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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