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잘 보고 고르세요’
지방선거, ‘잘 보고 고르세요’
후보자, 단체장 많아 유권자들 혼선 우려돼
  • 대한뉴스
  • 승인 2006.05.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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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는 시도지사, 구시군장, 시도의원, 구시군의원의 4가지 선거를 하게 된다. 그야말로 지방 행정의 대폭적인 개편이다.

국민은 자신의 지역을 대표해 열심히 일해 줄 사람을 합리적이고 현실성이 있는 공약을 기초로 뽑아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을 듯 하다.

아침 출근길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에서는 어깨에 띠를 두르고 명함을 돌리는 후보자들이 줄잡아 십여명씩 되는데 바쁘게 일상생활에 몰두하다 보면 후보들이 시의원인지 구의원인지, 어떤 후보가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젊은 사람도 헷갈릴 때도 많다.

지역 곳곳에 걸려있는 현란한 플랜카드 또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낮거나 나이가 많은 유권자들은 이러한 복잡한 선거방식 속에서 공약이나 실천성 보다는 당의 이름을 보고 후보를 판단해 버리는 착오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이미지정치가 대중화된 현실에서 혼란을 느끼는 유권자들은 당의 색깔만 보고 투표해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노란색, 한나라당은 파란색, 민주당은 초록색 등 이제 색깔을 통한 이미지 정치는 우리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판단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는 개정선거법의 영향 등으로 입후보자가 너무 많아 인물이며, 정책, 정당 등을 보고 평가하여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노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이는 노인들 대부분이 한마디로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찍는’ 셈이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유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많은 입후보자들이 출마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후보들이 행여나 불법 선심 물량공세를 펼치지 않을까 단속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뇌물이나 식사대접 등을 받았을 경우 선거사범으로 몰려 받은 금액의 50배를 물어 주어야 한다. 몇천원 몇만원의 향응을 받으면 몇만원 몇십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후보자들은 개정된 선거법을 숙지하고 후보간 공약을 꼼꼼히 체크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_김용진/사진_임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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